이재갑 고용장관, 추석 성수기 택배 인력 확충 점검

추석 성수기 대비 택배종사자 인력 확충 현황 점검
CJ대한통운 인력 2400여명 확충·건강보호 노력
  • 등록 2020-09-23 오전 9:50:00

    수정 2020-09-23 오후 3:45:02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23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 소재 택배 서브터미널을 방문해 추석 성수기 대비 인력확충 현황과 공동선언 이행상황을 점검했다. 고용부 제공.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23일 경기도 김포시 소재 택배 서브터미널을 방문해 추석 성수기 대비 인력확충 현황과 공동선언 이행상황을 점검했다.

앞서 택배업계와 국토교통부·고용노동부는 택배 종사자 안전과 보호 조치 현황, 추석 배송 준비 상황 등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그 자리에서 택배업계는 하루 평균 1만여명의 추가 인력 충원과 건강보호 조치 등을 하기로 했다. 택배업계는 심야시간 배송 자제, 택배 종사자가 원할 경우 물량 또는 구역 조정, 건강검진 및 전문의료상담 지원 등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날 점검은 인력 충원과 건강보호조치 등이 충실히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이 장관은 CJ대한통운(000120)의 인력확충 현황과 지난달 13일에 있던 공동선언 이행상황도 확인했다.

당시 공동선언의 주요 내용은 △택배사와 영업점은 심야 배송하지 않도록 조치 노력 △택배사, 영업점, 고용부는 질병·경조사 발생시 쉬도록 지원 △택배사, 영업점, 고용부는 택배종사자 건강보호 노력 △택배사는 안전한 작업환경 구축 노력 등이다.

CJ대한통운은 물건의 상·하차 분류를 돕는 인력 1200여명, 택배기사 600여명 등 총 2400여명을 추가로 충원하기로 했다. 간선차량 450여대도 추가 투입하고 허브 및 서브터미널도 12개소 추가 확보해 늘어난 물량에 대응하고 있다. 업무부담을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는 자동화 시설 확대에도 2021년까지 총 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CJ대한통운 현황 확인 후 서브터미널 내부를 확인했다. 이같은 조치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택배기사들에게도 업무 수행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 등도 직접 들었다. 이 장관은 “현장 지도 차원에서 서브터미널을 점검하고 보완이 필요한 사항이 있는지 확인하러 왔다”며 “늘어난 물량으로 인해 택배종사자의 업무부담을 덜기 위해 인력충원 등 다양한 조치가 제대로 이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를 이겨내는데 큰 힘이 되는 택배기사 노고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지난 18일 서울의 한 택배 물류센터에서 택배기사들이 분류 작업을 마친 뒤 배송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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