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급증…"어패류 충분히 익혀 먹어야"

27일 기준 신고환자 28명..전년(13명) 비해 2배이상 늘어
  • 등록 2018-08-29 오전 9:36:37

    수정 2018-08-29 오전 10:33:14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이 작년 동기간 대비 크게 증가한 것(2.15배)으로 확인됐다면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신고환자는 28명으로 전년 동기간 13명 대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 최근 5년간(2013∼2017) 연중 발생 시기를 살펴보면 5월 1명, 6월에 10명, 7월에 23명, 8월에 59명, 9월 108명, 10월 47명, 11월 4명으로 대부분 6월∼11월까지 발생하고 있다. 특히 8월~9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올해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인한 사망이 확인된 확진 환자 3명은 해당 지자체에서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간 질환, 알코올중독, 당뇨 (B형 간염 및 알콜성 간경변증(1명), 만성신장질환 및 당뇨(1명), 알코올중독(1명)) 등 기저질환을 가진 비브리오 패혈증 고위험군이었다.

질병관리본부는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일상생활 또는 어패류 관리 및 조리를 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간 질환자, 알콜중독자,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자와 같은 고위험군은 발생률이 높고 치사율은 50%까지 높아지기 때문에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어야하며,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는다. 또 어패류 관리 및 조리 시 5도 이하로 저온 보관하고 85도 이상 가열처리한다. 어패류는 껍질이 열리고 나서 5분동안 더 끓이고, 증기로 익히는 경우에는 9분이상 더 요리해야 한다. 어패류를 조리 시 해수를 사용하지 말고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야 하며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한다. 어패류를 다룰 때 장갑을 착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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