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시티 인수에 공들이는 테슬라…태양광 지붕 공개

  • 등록 2016-10-30 오후 3:23:54

    수정 2016-10-30 오후 5:36:33

일런 머스크 테슬라 CEO(사진=AFP)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가 태양광 패널 설치업체 솔라시티 인수를 앞두고 태양광 지붕을 공개했다. 솔라시티 인수에 대한 외부 우려를 잠재우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유니버설스튜디오 내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 세트장에서 태양전지가 장착된 유리 지붕 타일 형태의 새로운 태양광 패널을 선보였다. 금속 재질의 기존 태양광 패널들과 달리 유리 재질을 선보임으로써 외적인 모습을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드라마 세트장을 모델하우스로 삼아 기존 태양광 패널과의 디자인 차별성을 강조했다. 유리타일로 이루어진 태양광 지붕은 텍스처(Texture), 슬레이트(Slate), 스무드(Smooth), 터스칸(Tuscan) 등 4종류로, 판매가는 미정이다. 테슬라는 이 중 한두 가지 종류를 먼저 선보이고, 이르면 내년 여름부터 시중에 판매할 계획이다.

테슬라의 이번 태양광 지붕은 솔라시티 인수합병을 앞두고 공개됐다. 두 회사 주주들은 내달 17일 합병안 찬반 투표를 벌인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런 머스크는 솔라시티 대주주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지난 3분기 겨우 첫 흑자로 돌아선 테슬라에 대한 우려가 큰 주주 대다수가 두 회사의 합병을 반대하고 있다. 테슬라는 올해 3분기 2190만달러 순이익을 기록, 3년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그렇지만, 22억달러 규모 솔라시티 인수로 다시 적자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머스크 CEO는 “전기 자동차가 그랬듯이 태양광 패널도 소비자들의 구미에 당겨야 한다”며 “평범하지 않은 태양광 지붕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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