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에서 분양예정 물량은 총 57곳 4만 6460가구로 조사됐다. 일반분양분 기준으로 임대물량은 제외한 것이다.
이는 공급물량이 대거 쏟아졌던 지난해 전년 동기(95곳 5만 6989가구) 대비 18.5% 감소한 수준이다. 하지만 2014년 11월(3만 9830가구)보다는 16.6% 증가해 올해도 적지 않은 분양물량이 계획돼 있다. 권역별로는 △서울·수도권 2만 6092가구 △5개 지방광역시 6663가구 △지방도시 1만 3705가구다. 3개 권역 모두 감소했으나 서울(5670가구)·부산(4085가구)·강원(4152가구)·경북(3430가구) 등은 작년 11월보다 분양물량이 많다.
이밖에 지방에서는 경남 창원 ‘데시앙’(가칭, 1763가구), 강원 ‘남원주 동양엔파트 에듀시티’(881가구), ‘세종더샵예미지’(1904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최근 정부가 서울, 부산 등 특정지역에 대해 부동산 규제 검토를 언급하자 분양시기를 조정하는 건설사들이 점차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수요자들은 이런 점을 감안해 신중히 청약에 나서는 게 좋다고 전문가는 조언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최근 계속되는 정부 규제강화 시그널로 인해 연내 구체적인 분양 시기를 잡지 못하는 사업장들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며 “예비청약자들은 이럴 때일수록 교통·학군·인프라·발전가능성 등을 체크하고 고르게 충족할 만한 곳에 청약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