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슈퍼, 프리미엄 슈퍼시장 진출..1호점 도곡점 오픈

정체된 슈퍼시장의 활로 찾는다는 각오
대중성+프리미엄 함께갖춰..'확장 범위 넓다'
  • 등록 2016-06-27 오전 10:32:07

    수정 2016-06-27 오전 10:32:07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롯데슈퍼는 오는 30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 1호점을 열고 프리미엄 슈퍼마켓 시장에 진출한다고 27일 밝혔다.

도곡점은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주상복합 건물인 아카데미스위트에 위치한다. 지하철 3호선 도곡역과 매봉역 중간 지점으로 타워팰리스를 비롯해 도곡 렉슬, 대치 래미안 등 강남의 고소득 계층이 거주하는 상권이다.

롯데슈퍼가 프리미엄 슈퍼를 여는 이유는 그동안 정체된 슈퍼마켓 시장의 새로운 활로를 찾고 성장하는 프리미엄 식품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서다. 특히 이번에 여는 프리미엄 푸드마켓은 ‘대중적인’ 프리미엄 마켓을 지향한다. 소수 계층만을 위한 프리미엄 마켓이 아니라 프리미엄급 상품과 대중적인 상품도 함께 판매할 계획이다.

겨냥 고객은 소득 상위 10~30% 계층이다. 대중성을 가미해 기존의 프리미엄 식품점보다 확장 가능 범위가 넓다는게 업체 측 설명이다. 도곡점 인근 강남지역과 성남·일산 등 수도권 위성도시, 부산 대구 등 광역시의 고소득 주거지 등에도 진출 가능하다.

또 업체 측은 상대적으로 작은 매장규모를 갖춰 추가 출점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도곡점의 경우 면적이 약 1600㎡으로 기업형 슈퍼마켓(SSM)에 비해서는 큰 규모이지만 기존의 프리미엄 식품점에 비해서는 작은 규모다.

상품은 총 7000종류다. 약 56%가 기존의 롯데슈퍼 중 고급상권의 점포에서도 한정적으로 취급 가능한 수준의 상품으로 구성되고 41%인 2900여 상품은 백화점 식품관이나 프리미엄 전문 식품 매장 수준의 상품이, 상위 3%인 215개 품목은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에서만 단독 취급하는 최상위 품으로 구성된다.

국내외 다양한 프리미엄 상품을 선보인다. 국내 최초로 특허받은 건조 숙성방식으로 숙성시킨 드라이에이징 서동한우와 충남 예산의 유기농 인증 농장에서 키운 명품 유기농 돼지를 판매한다.

프리미엄 수산물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라이브 크랩(Live Crab)존을 운영해 캐나다와 러시아에서 직접 들여온 살아있는 킹크랩과 랍스터, 대게를 판매하고 완도 청산도 전복, 남해 죽방렴 멸치 등 국내 유명 산지의 수산물과 유기 인증을 받은 해조류도 선보인다.

세계 유명 생수와 탄산수를 한자리에 모은 ‘프리미엄 워터바’도 운영된다. 스위스 캠브리안 산맥에서 취수한 ‘티난트’와 알프스 산맥에서 취수한 천연 탄산수 ‘몬테스’까지 세계적인 수원지에서 취수한 생수와 탄산수를 판매한다.

그 외 미국 유기농 아이스크림 1위 브랜드 ‘줄리스 앤 알덴스(Julies & Aldens)’, 강원도 횡성의 범산목장에서 생산되는 우유로 만든 유기농 아이스크림 등도 판매한다. 스페셜 티 커피편집샵 ‘어반팟(URBANPOT)’, 캐나다산 유기농 밀로 저온 숙성시켜 구운 빵 ‘베이커스 필드(BAKERS FIELD)’ 도 입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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