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지금 국민들이나 당원들이 볼 때는 두 분이 서로 ‘마주 달리는 기관차’와 같다. 누가 먼저 뛰어내릴 것인가 하는 지금 일종의 기싸움의 형세인데 그렇게 끝까지 가서 충돌할 것에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최고위원은 “어떤 해답이나 정형화된 틀에서만 생각할 것이 아니다”며 “정치적인 서로 간의 상상력을 더 크게 발휘해 두 분의 주장에서 공감대가 이끌어지는 부분들을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정치적인 묘미이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두 분의 정치력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주승용 최고위원이 문 대표가 결단하지 않으면 지도부 추가 이탈로 자동와해 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현재 나가려는 지도부는 아무도 없다”며 “주 최고위원도 독단적으로 하겠다는 의지가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했다.
이어 “최고위원들이 지금 기본적으로 혼돈 속에 있는 당에서 뛰어내리는 것은 무책임하고 비겁해지는 게 아니냐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며 “끝까지 당이 질서 있게 정리될 수 있도록 나름 노력을 하는 것은 지난 2·8 전당대회 약속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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