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10년 기준 시장구조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5년간 독과점 구조 유지 산업은 총 47곳으로, 직전 조사(2004~2009년)에 비해 4개 증가한 것이다. 정유, 승용차, 화물차, 담배, 판유리, 설탕, 맥주, 커피, 비료, 위스키 등의 산업은 지속적으로 독과점 현상이 유지되고 있었다.
이번에 독과점 유지산업으로 신규 편입된 산업은 ▲인삼식품 ▲PDP(플라즈마디스플레이 패널) ▲석고 플라스터 제품 ▲마그네틱·광학 매체 ▲광섬유 케이블 ▲비철금속 선박·기타 항해용 선박 ▲기타 산업용 유리제품(LCD 유리) ▲오락 스포츠용 보트 등 8개이다. 반면, 타이어·튜브를 비롯해 ▲기타 종이 판지 ▲화약·불꽃 제품 ▲우산·지팡이 등 4개 산업은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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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과점 유지산업의 경우 가격 남용 등 시장지배력 행사 가능성이 높아 공정윙의 집중적인 시장 감시 대상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들 산업의 경우 이익률이 높고 내수 집중도가 높은 반면, 해외 개방도와 연구개발투자는 매우 낮아 시장의 폐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한편, 자산 규모 5조원 이상의 대규모 기업집단이 광업·제조업 전체 출하액 및 종사자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2.9%와 16.6%로, 전년대비 각각 6.2%포인트, 1.9%포인트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규모 기업집단이 국내 경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의 경우 25.6%인데 비해, 종사자 수의 비중은 6.9%에 불과해 현저한 격차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