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 해외IB 내년 국내 경제·국고채 긍정적

中 인민은행 내년 정책금리 인상 예상..선물환 포지션 비율 한도 축소 무덤덤
국채과 내년 국채발행계획 수립 위해 홍콩·태국 출장..민간IB 6개기관 면담
  • 등록 2012-11-30 오후 2:23:44

    수정 2012-11-30 오후 2:23:44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해외 민간IB들은 내년도 한국 경제전망과 국고채 투자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우리 정부가 선물환 포지션 비율 한도 축소 등 최근 규제 움직임을 보였지만 별반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다.

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홍콩과 태국에 위치한 민간IB들은 중국과 미국 경제가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어 내년 한국 경제가 호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수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 한국이 수혜를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내년에 정책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다.

앞서 재정부 국채과 담당자들은 연간국채발행계획 수립 참고자료로 활용키 위해 이번주 이들 지역을 방문, 6개 투자기관 투자자와 이코노미스트들을 만났다.

이들 해외IB들은 또 최근 실시된 미국 등 선진국 추가양적완화로 한국 등 이머징 국가로 유입되는 자금규모가 크지 않은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추가조치가 있을 경우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예측했다.

국가신용등급 상향에 따라 원화국채에 대한 관심도 꾸준했다. 장기물 국고채 금리가 3%대 초반까지 떨어져 있지만 금리수준에 대해서는 크게 부담 갖지 않는 모습이다. 최근 선물환 포지션 비율 한도를 축소했지만 이번 규제만으로는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분위기였다.

복수의 재정부 관계자들은 “국내에서보다 대내외 경제상황을 더 긍정적으로 보고 있었다. 원화국채에 대해서도 이미 이머징마켓이 아닌 선진국으로 보는 분위기로 내년 국채투자에 대한 관심도 꾸준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투자자별로 장기채와 단기채에 대한 관심이 달라 특별히 한쪽만을 선호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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