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등 부끄러운 부분을 감추기 위한 것으로 생각되어 오던 ‘가발’에 대한 인식이 변하고 있다.
가발이 구두, 모자 등과 같은 패션 아이템의 한 축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것이다. 선뜻 와 닿지 않을 수 있지만 패션가발 전문 쇼핑몰 핑크에이지(www.pinkage.co.kr)를 둘러보면 금방 고개가 끄덕여 진다.
김대표는 “통계청 자료를 보니 2000년 초반 가발을 한번이라도 써 본 고등학생은 100명 중 1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부터는 7명을 넘어서고 있었다”며 “직접 판매를 하면서도 느꼈지만 가발이 50대 이상 어르신들을 위한 기능성 상품이 아닌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대표는 지난해 카페24(www.cafe24.com) 쇼핑몰 솔루션을 통해 핑크에이지의 문을 열었다. 생머리, 웨이브, 부분머리 등 400여 가지의 남녀가발과 헤어 상품, 모자 등을 판매한다. 회원의 80% 이상이 여성이며, 70% 이상이 10대 고객이다.
김 대표는 “가발에 사용되는 접착제 등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기사를 보고 고객들의 걱정을 덜어 드리기 위해 직접 검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그만큼 품질에 자신이 있다는 얘기다.
이런 최고의 품질 보장은 물론 고객들의 편의를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붙임머리 시술 장면 등을 동영상으로 보여주고 한컷 한컷 사진을 통해 자세히 설명한다.
김대표는 이후 핑크에이지를 ‘브랜드’화 시키는 것과 동시에 오프라인 매장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가발에 대한 인식 변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것은 물론이다. 그는 “타 쇼핑몰과의 제휴, 박람회 등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전문성을 더욱 가미해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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