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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배리 스턴리히트 스타우드 캐피털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오피스 부동산이 팬데믹 이후에도 회복되지 않았다며, 1조달러(약 1331조2000억원) 이상 손실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스턴리히트 CEO는 이날 마이애미에서 열린 아이커넥션스 글로벌 알츠 콘퍼런스에서 “현재 오피스 시장은 실존적 위기에 처해있다”며 “이는 주로 근로자들이 책상으로 돌아가지 않았기 때문에 미국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선 팬데믹 이후에도 부분 재택근무가 일반화되고 기업들이 사무공간을 줄이면서 상업용 부동산 임차 수요가 줄어든 영향 탓이다. 이에 임대 사무공간에 대한 수요가 감소해 대표 공유오피스 업체인 위워크는 경영난에 빠져 작년 미국 뉴저지 파산법원에 연방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마국 상업용 부동산 침체의 한파는 최근엔 최고급 오피스 시장까지 퍼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미국 보스턴에 완공된 윈스롭센터 빌딩은 전체 공간의 60%만 채워졌으며, 임대료가 애초 기대했던 수준 대비 10%가량 낮게 체결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부동산 업계에선 프리미엄 시장은 일반 상업용 부동산에서 벌어지는 침체의 영향이 미치지 않는 예외 영역으로 분류됐지만, 팬데믹 이후 높은 금리와 경기침체 우려로 기업들이 비싼 업무공간으로 이전하는 것에 대해 고민이 깊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롭 새도우 업무공간 전략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스쿱 테크놀러지 최고경영자(CEO)는 WSJ에 “대부분 회사가 사무실 출근 체제로 돌아가기 시작했지만, 주 3일 출근체제를 주 5일 출근체제로 바꾸려고 사무공간을 더 좋게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