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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GM은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반기 중 명예퇴직을 진행할 것이라고 신고했다. GM이 명예퇴직을 실시하는 건 2018~2019년 이후 3년 만으로 당시엔 약 1만 8000명 규모의 감원을 추진했다.
GM에서 5년 이상 근무한 미국 내 직원이면 누구든 명예퇴직을 신청할 수 있다. 한국이나 유럽, 캐나다 등 미국 이외 지역의 GM 지사나 공장 직원들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에 따라 GM은 인력 감축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지난달엔 500명 규모 감원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CNBC는 “GM은 5만 8000명에 이르는 미국 내 사무직 직원 대부분에게 명예퇴직을 강력 권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GM은 감원 등을 통해 올해 안에 목표치의 절반인 10억달러(약 1조 3263억원)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사내 공지에서 “구조적 비용을 영구히 줄여야 수익성을 개선하고 점점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장에서 민첩성을 유지할 수 있다”며 “그 어느때보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비용이 든다는 인식을 갖는 게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GM 외에도 포드는 향후 3년 동안 유럽에서 38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으며, 피아트·크라이슬러·지프의 모회사인 스텔란티스도 미국 일리노이 공장 가동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