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수요 감소 전망에 새해들어 이틀 연속 급락

경기 둔화·中 코로나 확산으로 단기 수요 감소 전망
  • 등록 2023-01-05 오전 10:08:00

    수정 2023-01-05 오전 10:08:00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국제 유가가 새해 들어 이틀 연속 급락하며 배럴당 70달러 선을 위협받고 있다. 경기 침체와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작용하면서다.

(사진= AFP)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5.3%(4.09달러) 내린 72.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새해 첫 거래일인 전날(3일) 4.2%(3.33달러) 떨어진 데 이어 불과 이틀 만에 7.42달러, 10% 가까이 하락한 것이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마감가 기준 지난해 12월9일 이후 최저치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도 이날 배럴당 5.2%(4.26달러) 밀리며 77.8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최대 석유 수입국인 중국에서 최근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하면서 단기적으로 중국 내 석유 소비가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과 경기 침체 모두 석유 수요를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부추긴 것은 이날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개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다. 연준은 올해도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이어갈 것이란 입장이다. 19명의 FOMC 위원 중에서 올해 안에 금리인하로 전환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 위원은 한 명도 없었다.

특히 올해 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상반기 중 기준금리가 5.4% 수준으로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존 예상치인 5% 수준보다 높은 것이다.

미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한 점도 연준의 긴축 행보에 힘을 실었다. 미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11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미 기업들의 구인건수는 1046만건으로 전망치를 웃돌았다.

암리타 센 에너지 에스펙츠 수석 석유 애널리스트는 최근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몇 주간 국제 유가의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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