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개 편 日 여행업계…JAL, 3년 만에 승무원 전직군 채용

  • 등록 2022-10-03 오후 10:40:31

    수정 2022-10-03 오후 10:40:31

(사진=(도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일본 정부가 코로나19로 강화했던 입국 규제를 대폭 완화할 예정인 가운데, 항공 등 현지 여행업계에선 이를 대비한 일손 확보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3일 일본의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일본항공(JAL)은 이날 도쿄 하네다 공항 인근에서 객실 승무원 120명, 조종사 80명, 지상직 사원 100명 등 채용 예정자에게 내정 통지서를 수여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민영방송 TBS에 따르면 일본항공이 객실 승무직군을 채용하는 것은 약 3년 만이다.

일본항공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경영 사정이 악화돼 조종사 등 일부 직군을 제외하고는 지난해와 2020년 두 해에 걸쳐 신입사원 채용을 보류한 바 있다.

NHK는 이번 신입사원 채용 합격자에 신규 채용을 중단했던 지난 2년 사이 대학을 졸업한 이들도 일부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내년 4월에 입사 예정이다.

NHK는 이와 관련해 “일본항공이 모든 직군의 채용을 재개한 것은 항공 수요가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정부는 오는 11일부터 현재 하루 5만 명으로 정한 입국자 수 제한 조치를 없앤다. 백신을 3차례 접종한 외국인들에게는 무비자 일본 여행을 허용한다.

또 교도통신은 이날 여행사인 JTB그룹이 2년 만에 신입사원 선발을 재개해 이번에 약 300명을 채용한다고 전했다. JTB도 같은 날 입사 예정자를 상대로 내정 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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