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 참석 차 영국 런던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 대해 “런던에 체류한 24시간 중 공백인 22시간 동안 대체 뭘 한 건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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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런던에 체류하는 동안 세계에서 250개의 정상이 왔다”며 이같이 꼬집었다. 이어 “잠깐이라도 틈을 내서 외교 언어로 pull aside(풀어사이드. 약식회동)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 대통령이) 런던에 24시간 체류를 하면서 행사를 치른 게 딱 2개”라며 “리셉션 1시간, 장례식 1시간, 딱 2시간만 행사를 하고 22시간은 비어 있었다”고 짚었다.
김 의원은 “뉴욕에 가서는 안 만나겠다고 하는 기시다 총리한테 굴종 외교라는 소리를 들어가며 찾아가서 만났다”며 “영국의 신임 총리가 시간을 내서 만나자고 했지만, 시간이 촉박해서 못 만난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종의 대통령 부부 실종 사건이라고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의 ‘조문 취소’ 논란에 대해서도 “얼마든지 갈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반경 1km 안에 있는 거리다. 얼마든지 걸어서 갈 수 있었다”며 “마크롱 부부는 운동화 신고 걸어갔다. 윤 대통령 부부도 그렇게 했으면 지지율이 1~2%라도 올라갔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참배를 (왜) 안 했느냐고 물어보면 화를 내면서 고인의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고 한다. 납득이 가는 해명을 해야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다”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