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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8일(이하 현지시간) 외부 자문위원 회의를 열어 올해 가을에 대비한 최적의 부스터샷 조합을 논의한다. 새로운 코로나19 백신을 투여할지도 주요 의제 중 하나다. 최근 화이자와 모더나 등이 새로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을 잇달아 공개한 배경 중 하나다.
먼저 모더나는 22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를 타깃으로 개발한 새 백신이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들에 대해서도 강한 면역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800여 명을 대상으로 새로 개발한 오미크론 변이용 백신 ‘mRNA-1273.214’의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다.
모더나는 현재 규제당국의 승인에 앞서 새 백신을 먼저 생산하고 있다. 오는 8월부터 시장에 공급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미 보건당국에 사용승인 신청도 낸다.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도 25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를 겨냥해 개조한 새 백신이 기존 백신보다 훨씬 강력한 면역 반응을 유도한다고 발표했다.
양사가 오미크론 변이와 코로나19 원형을 모두 겨냥해 개발한 2가 백신의 효과도 이번 임상시험에서 나왔다. 기존 백신보다 최대 10.9배 많은 중화항체를 생성했다. 다만 새로 개발한 오미크론용 백신과 2가 백신 모두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BA.4와 BA.5에 대해서는 면역 반응이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이러한 결과를 미 보건당국에도 공유했다.
한편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산하 세계 감염병 분석센터(MRC)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이 접종 첫해 세계적으로 2000만명가량의 목숨을 구했다. 백신의 덕을 본 1980만명 중 79%인 1550만명은 백신 접종에 따른 직접적 면역 효과로 사망에서 벗어났고, 나머지는 집단면역의 효과를 본 것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