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북한 문제는 한미 양국의 최우선 정책 과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 박진 외교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가 주최한 한미동맹 관련 간담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외교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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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장관은 이날 방미 계기 참석한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한미동맹 관련 간담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긴밀한 고위급 소통을 바탕으로 물샐 틈 없는 공조를 해 나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한미 양국은 북한과의 대화의 문이 여전히 열려 있다”는 점을 명확히 하며 “북한에 코로나19 관련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연설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미공조확대에 대한 미국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미래의 전략적 환경을 규정할 경제안보, 신흥기술 등 핵심 분야에 걸친 한미 협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나아가 “한미 양국은 국제 무역질서의 변화와 공급망 교란이라는 도전과제에 대해 경제안보·기술동맹으로서 공동 대응해 나갈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며 “역내 및 국제사회에서 규범을 정립하고 규칙 기반 질서를 유지해 나가는 데도 공조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전날 개최된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 블링컨 국무장관과 정상회담 합의사항의 조속한 이행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점차 복잡다단해지는 역내 및 글로벌 도전과제 대응에 있어 최적의 파트너라는 데 공감했다.
또한 대한민국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증진을 통한 발전 가능성을 전 세계에 보여준 모범적 사례로서 “보편적 가치를 수호하고 증진하기 위해 미국 등 국제사회와 함께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