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고(故)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21주기를 맞아 범(汎)현대 일가가 20일 정 명예회장의 옛 청운동 자택에 모였다.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0일 오후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21주기 제사가 치러지는 서울 종로구 청운동 자택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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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날 저녁 정 명예회장의 21주기 제사가 서울 종로구 청운동 정 명예회장 옛 자택에서 열렸다.
올해 제사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가족들이 방문 시간을 달리하는 방식으로 한 공간에 최대한 적은 인원이 머물도록 진행됐다.
이날 오후 5시를 넘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사장과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몽일 현대기업금융 회장이 차례대로 나타났다.
오후 6시를 넘어선 정몽선 성우그룹 회장과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등이 도착했다. 이어 정몽석 현대종합금속 회장과 정몽훈 성우전자 회장, 정몽용 현대성우홀딩스 회장, 정몽진 KCC 회장과 정몽혁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 회장이 참석했다.
코로나19 우려로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등은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운동 자택은 정 명예회장이 2000년 3월까지 38년간 살아온 집으로, 현대그룹을 일궈낸 현대가의 상징적인 장소다. 청운동 자택은 정몽구 회장이 2019년 아들인 정의선 수석부회장에 소유권을 넘겨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