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작업대 올라 니킥…택배노조 간부 폭행 장면 보니

택배노조 간부 폭행 CCTV 영상 공개돼 논란
해당 게시글에는 "이유 없이 때리지 않았을 것" 조롱 잇따라
누리꾼들 "조폭집단이야냐" 비판 쏟아내
  • 등록 2021-09-07 오전 10:24:37

    수정 2021-09-07 오전 10:25:52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최근 택배대리점주가 노조원들의 갑질을 이기지 못해 극단 선택을 한 가운데 택배노조 수뇌부가 비노조원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택배기사 커뮤니티에 비노조원을 폭행하는 택배노조 수뇌부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독자 제공)
7일 조선닷컴 보도에 따르면 민노총 산하노조 택배노조가 멤버로 구성된 네이버 밴드 ‘택배기사 권리찾기 전국모임’ 게시판에는 전날 “노동조합 가입하면 택배분류장(터미널)에서 폭행해도 되나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첨부된 8초 가량의 지난 2019년 4월자 한 택배 분류장 CC(폐쇄회로)TV 영상에는 택배노조 집행부의 비노조원 폭행 장면이 담겼다. 붉은 머리띠를 두른 한 남성이 컨베이어 작업대 위로 뛰어올라 맞은편에 서 있던 남성의 가슴팍을 발로 걷어찼다. 맞은 남성은 이로 인해 1m 이상 뒤로 나자빠지며 화면 밖으로 튕겨져 나간다.

CCTV 영상이 담긴 게시글에는 노조원으로 추정되는 사용자들이 “당신 얼굴이나 폭행하라” “살다 보면 때리기도 하고 맞기도 하는 게 세상” “이유 없이 때리진 않죠” 등 댓글을 남기며 글 작성자에 대한 조롱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상황은 경기 성남시의 한 택배 분류장에서 실제 벌어졌던 사건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폭행 가해자로 확인된 A씨는 “제가 부위원장이긴 하지만 그 건과 관련해선 택배노조 중앙에 전화해 달라. 개인 답변은 못한다”라고 말했다.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민노총 해체가 답이다” “무법의 권력집단이고 조폭집단과 다를 게 없어 보인다” “사람의 자식이 아닌 것처럼 행동하면 반드시 천벌을 받게 되어 있다” “가해자는 강력 처벌을 받았나요?” 등 반응을 보이며 영상 속 폭행 가해자를 강하게 비판했다.

최근 택배노조의 갑질에 못이겨 극단 선택을 한 택배대리점주 소식이 알려져 국민적 공분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영상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뭇매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앞서 지난달 31일 경기도 김포에서 택배대리점을 운영하던 40대 점주가 A4 용지 2장 분량의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그는 유서에서 “마음 단단히 먹고 버텨보려 했지만 그들의 집단 괴롭힘에 우울증은 극에 달아 버틸 수 없는 상황에 오게 됐다”라며 택배노조원들을 원망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완벽 몸매' 화사의 유혹
  • 바이든, 아기를 '왕~'
  • 벤틀리의 귀환
  • 방부제 미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