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한반도 자생 수목 정보 담은 '수목지' 발간

  • 등록 2020-04-13 오전 9:16:25

    수정 2020-04-13 오전 9:16:25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한반도에서 자라는 나무의 특성을 기록한 안내서가 발간됐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한반도 자생 수목에 대한 기재, 분포정보, 생육환경 정보 등을 포함한 ‘한반도 수목지(Ⅲ)’를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구상나무를 소개한 ‘한반도 수목지(Ⅲ)’ 내용.(사진=국립수목원)
‘한반도 수목지(Ⅲ)’에는 구상나무와 가문비나무, 소나무 등 한반도 자생 구과식물 28분류군에 대한 상세한 기재와 분류학적 논의, 자생지 분포, 형태학적 특성, 형태형질 도해, 화분학적 특성, 세포학적 특성, 생육환경 특성, 용도 등 종합적인 정보를 포함했다.

특히 한반도 전역에 분포하는 소나무는 우리나라에서 구과식물들 중 원예종이나 조경식재용으로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생태형에 따라 금강송, 반송, 처진소나무 등 품종 및 개량종들이 다양하다. 최근에는 소나무에서 항산화활성, 면역활성 등 다양한 생리활성 성분의 연구결과도 보고되기도 했다.

이번 수목지는 국립수목원이 2017년 층층나무과, 장미과 등의 주요 자생수목 25종을 수록한 수목지(I) 발간을 시작으로 분류군 별 한반도 주요 자생수목에 대한 종합총서를 순차적으로 발간하는 것의 일환으로 추진했다.

산림생물다양성연구과 손동찬 박사는 “우리나라 국토의 64%가 산림으로 구성돼 있는 만큼 수목자원은 임업적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고 본 수목지가 주요 수목자원의 활용 및 학술연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반도 수목지(Ⅲ)’는 국립수목원 누리집 연구간행물에서 PDF로 누구나 내려 받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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