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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최대 항공사 에미레이트항공과 자회사 플라이두바이는 22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미 연방항공국(FAA) 경고에 따라 예방적 조치로 일부 항공기의 항로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사는 호르무즈 해협과 오만해의 이란 영공을 지나는 노선의 항로를 남쪽으로 우회해 오만 영공을 통과하는 항로로 운항한다. 에미레이트항공의 두바이-테헤란 노선 운항은 그대로 유지했다.
UAE 아부다비 정부 소유의 에티하드항공도 이날 승객 안전을 위해 아라비아해(걸프 해역)을 왕복하는 노선의 항로를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우디아 역시 아시아행 일부 노선의 항로에서 이란 영공을 우회하도록 조정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물론, 영국, 네덜란드, 호주, 싱가포르, 독일 등의 주요 항공사들이 이란 영공 운항을 중단했다.
다만, 이란과 우호 관계에 있는 이라크나 카타르 등은 현행 노선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