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손학규 단식, 충심 다해 만류…선거제 논의 임할 것"

7일 원내대책회의서 발언
"저도 드루킹 특검 단식 뒤 데미지와 후유증"
"현실에 적합한 선거제 확립에 최선 다할 것"
  • 등록 2018-12-07 오전 10:23:09

    수정 2018-12-07 오전 10:23:09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왼쪽)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7일 연동형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하는 선거제 개편을 주장하면서 단식 농성에 들어간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에 대해 “제1야당 원내대표로서 충심을 다해 만류하고 싶고 위로의 말씀도 꼭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앞서 손 대표는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한국당이 전날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의 선거법 연계 요구를 거부한 채 ‘2019년도 예산안’에 대한 합의를 발표하자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단식을 시작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어떤 협상이든 합의를 마치고 나면 많은 후회도 하고 때론 원망과 지탄도 받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손 대표께서 선거법과 연계하고자 한 예산안은 비록 오늘 처리되지만 선거제 개편은 여전히 여야 간 충분한 논의를 지속해야할 사안이라는 점을 감안해주길 바란다”며 “저조차 지난번 ‘드루킹 특별검사’를 관철한 뒤 단식 투쟁에 대한 신체기능 저하와 데미지, 후유증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지난 5월 김경수 경남지사 등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대한 특검을 요구하면서 단식투쟁을 한 바 있다.

그러면서 “요새 강추위가 몰아치는 겨울날 연로한 손 대표님 건강에 해가 생기지 않을까 심히 우려와 걱정이 된다”며 “예산안이 처리되는 만큼 선거제 개편 논의에 한국당도 바른미래당과 더불어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이 납득하고 대한민국 현실에 적합한 선거제가 확립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 번 제1야당 원내대표의 충심을 받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과 한국당은 군소 야3당이 불참하더라도 이날 본회의를 열고 다음해 예산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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