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북미대화 조속히 열려야” 北대표단 “북미대화 용의 있다”

25일 오후 5시부터 한 시간 동안 北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등 北대표단 접견
  • 등록 2018-02-25 오후 8:29:47

    수정 2018-02-25 오후 8:29:47

25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선전부장이 악수하고 있다. 문 대통령 왼쪽은 이방카 트럼프 보좌관, 오른쪽은 류옌둥 중국 국무원 부총리.(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문제의 본질적 해결을 위해서라도 북미 대화가 조속히 열려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김영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 등 북한의 고위급 대표단을 만나 남북관계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김의겸 대변인이 전했다.

북측 대표단은 이에 “북미대화를 할 충분한 용의가 있다”며 “북도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같이 발전해야 한다”는데 생각을 같이 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이어 폐회식에도 대표단을 보내 축하를 해줘 평창올림픽이 안전하게 치러진데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 “특히 남북이 단일팀을 구성하고 공동입장을 해서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줬다. 남북의 이런 노력으로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치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관계가 앞으로 광범위하게 확대되고 진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고 북측 대표단은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같은 의지를 지니고 있다”며 김 위원장의 뜻을 전달했다.

한편 문 대통령과 북측 대표단 접견은 이날 오후 5시부터 1시간 동안 평창 모처에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김영철 부위원장 등 북쪽 대표단 8명 전원과 접견을 한 뒤 김영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과 대화를 나눴다. 우리 측에서는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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