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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김영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 등 북한의 고위급 대표단을 만나 남북관계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김의겸 대변인이 전했다.
북측 대표단은 이에 “북미대화를 할 충분한 용의가 있다”며 “북도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같이 발전해야 한다”는데 생각을 같이 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남북관계가 앞으로 광범위하게 확대되고 진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고 북측 대표단은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같은 의지를 지니고 있다”며 김 위원장의 뜻을 전달했다.
한편 문 대통령과 북측 대표단 접견은 이날 오후 5시부터 1시간 동안 평창 모처에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김영철 부위원장 등 북쪽 대표단 8명 전원과 접견을 한 뒤 김영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과 대화를 나눴다. 우리 측에서는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