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수인선 복선전철 인근에 민간 건설사가 올해 공급하는 신규 아파트는 7개 단지, 총 1만1432가구로 집계됐다. 구간별로는 △송도역 인근 2개 단지, 5970가구 △연수역 인근 1 개 단지, 250가구 △소래포구역 인근 1개 단지, 754가구 △정왕역 인근 1개 단지, 930가구 △안산역 인근 1개 단지, 656가구 △중앙역 인근 1개 단지, 2872가구 등이다.
내년 말 개통 예정인 수인선 복선전철은 인천에서 시흥·안산을 거쳐 수원까지 연결되는 경기 서남부권의 핵심 전철로 총길이 52.8㎞, 28개역으로 이뤄져 있다. 향후 지하철4호선과 신분당선이 연결되면 서울 접근성은 물론 경기 서남부권의 주요 교통수단이 될 전망이다.
내년 말 개통을 앞두고 수혜지로 꼽히는 인천 송도와 논현, 시흥 정왕 등 주요 역세권 주변으로 신규 분양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소래포구역 인근에서는 대우건설(047040)이 오는 5월 ‘인천 논현 푸르지오’ 아파트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29층, 7개 동, 총 75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가구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61·70㎡의 소형평면으로 구성된다. 소래포구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 아파트로 내년 말 수인선 복선전철 전 구간이 개통되면 수원까지 1시간 내로 이동 가능하다.
연수역 인근에서는 서해종합건설이 5월 ‘인천 동춘2구역 솔빛마을서해그랑블’ 251가구(전용 59㎡)가구를 분양한다. 수인선 연수역을 비롯해 인천지하철 1호선 동춘역과도 가깝다.
정왕역 주변에서는 금강주택이 오는 6월 ‘시흥 시화 MTV 금강펜테리움’을 분양한다.시흥MTV 4블록일대에 지하 1층~지상 29층, 전용면적 74·84㎡, 930가구로 조성된다. 시흥종합버스터미널이 가깝고 시화공단 및 반월공단 등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중앙역 주변으로는 GS건설(006360)이 오는 5월 ‘안산 그랑시티자이 2차’를 분양한다. 지하2층~지상 최고 49층, 전용면적 59~140㎡, 14개 동 규모로 아파트 2872가구와 오피스텔 498실로 구성된다. 수도권 지하철 4호선 및 수인선(예정)중앙역이 가깝고, 단지 인근에 신안산선 한양대역(2023년 예정)이 들어선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경기 서남부권 대표 도시를 연결하는 수인선 복선전철이 개통하면 인천·시흥·안산·수원 등지의 부동산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올해 수인선 역세권 주변으로 많은 물량이 쏟아지는 만큼 실수요자라면 적정 분양가 여부와 입지 및 설계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