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선 복선전철 철길따라 신규 아파트 분양 '봇물'

인천-시흥-안산-수원 연결하는 '수인선' 2018년말 개통예정
대우건설·대림산업·GS건설 등 브랜드 아파트 총출동
  • 등록 2017-03-29 오전 9:24:20

    수정 2017-03-29 오전 11:41:15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인천과 수원을 잇는 ‘수인선’ 복선전철 철길을 따라 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진다. 지난해 경기 서남부권 분양시장을 뜨겁게 달군 ‘인천·시흥·안산’ 등지의 역세권 물량이 눈길을 끈다.

업계에 따르면 수인선 복선전철 인근에 민간 건설사가 올해 공급하는 신규 아파트는 7개 단지, 총 1만1432가구로 집계됐다. 구간별로는 △송도역 인근 2개 단지, 5970가구 △연수역 인근 1 개 단지, 250가구 △소래포구역 인근 1개 단지, 754가구 △정왕역 인근 1개 단지, 930가구 △안산역 인근 1개 단지, 656가구 △중앙역 인근 1개 단지, 2872가구 등이다.

내년 말 개통 예정인 수인선 복선전철은 인천에서 시흥·안산을 거쳐 수원까지 연결되는 경기 서남부권의 핵심 전철로 총길이 52.8㎞, 28개역으로 이뤄져 있다. 향후 지하철4호선과 신분당선이 연결되면 서울 접근성은 물론 경기 서남부권의 주요 교통수단이 될 전망이다.

내년 말 개통을 앞두고 수혜지로 꼽히는 인천 송도와 논현, 시흥 정왕 등 주요 역세권 주변으로 신규 분양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소래포구역 인근에서는 대우건설(047040)이 오는 5월 ‘인천 논현 푸르지오’ 아파트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29층, 7개 동, 총 75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가구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61·70㎡의 소형평면으로 구성된다. 소래포구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 아파트로 내년 말 수인선 복선전철 전 구간이 개통되면 수원까지 1시간 내로 이동 가능하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6월 ‘송도국제도시 더샵’ 2870가구(전용면적 84·95㎡) 중 223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차로 7분 남짓한 거리에 수인선 송도역이 있다. 인천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과도 가깝다.

연수역 인근에서는 서해종합건설이 5월 ‘인천 동춘2구역 솔빛마을서해그랑블’ 251가구(전용 59㎡)가구를 분양한다. 수인선 연수역을 비롯해 인천지하철 1호선 동춘역과도 가깝다.

정왕역 주변에서는 금강주택이 오는 6월 ‘시흥 시화 MTV 금강펜테리움’을 분양한다.시흥MTV 4블록일대에 지하 1층~지상 29층, 전용면적 74·84㎡, 930가구로 조성된다. 시흥종합버스터미널이 가깝고 시화공단 및 반월공단 등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안산역 인근은 대림산업(000210)이 오는 9월 안산 군자주공 7단지를 재건축한 ‘e편한세상 군자주공’을 분양한다. 총 656가구(전용 59~84㎡) 규모로 17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수도권 지하철 4호선과 수인선(예정)이 지나가는 안산역을 비롯해 초지역과도 가깝다.

중앙역 주변으로는 GS건설(006360)이 오는 5월 ‘안산 그랑시티자이 2차’를 분양한다. 지하2층~지상 최고 49층, 전용면적 59~140㎡, 14개 동 규모로 아파트 2872가구와 오피스텔 498실로 구성된다. 수도권 지하철 4호선 및 수인선(예정)중앙역이 가깝고, 단지 인근에 신안산선 한양대역(2023년 예정)이 들어선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경기 서남부권 대표 도시를 연결하는 수인선 복선전철이 개통하면 인천·시흥·안산·수원 등지의 부동산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올해 수인선 역세권 주변으로 많은 물량이 쏟아지는 만큼 실수요자라면 적정 분양가 여부와 입지 및 설계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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