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에 따르면 21일 오후 8시15분쯤 오후 GOP에서 경계근무를 마친 A병장이 총기를 난사했다. A병장은 이후 실탄과 K-2 소총을 소지한 채 무장 탈영한 뒤 22일 오후 2시23분부터 선제 사격을 가하며 군 추적팀과 교전을 시작했다.
제진검문소 인근의 고성 명파초등학교에서 소지한 실탄으로 선제 사격을 가한 뒤 교전 및 대치중이며 투항을 권유하던 과정에서 소대장 1명이 총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GOP 총기난사 사고 및 이어진 고성 명파초등학교 교전으로 부사관 1명, 상병 2명, 일병과 이병 1명 등 모두 5명이 사망했다. 부상 장병들은 국군 수도병원 등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 장병들 중 2명은 다리에 관통상을 입었다.
군 추적팀은 A병장의 부모를 동원해 투항을 권유하고 있지만 끝까지 저항할 경우 사살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A병장 부모는 현장에서 스피커폰을 이용해 투항을 설득하고 있다.
날이 어두워지고 있는 가운데 무장 탈영병의 사살 또는 투항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군 전문가 및 관계자들은 종합편성채널 등에 출연해 일관되게 사살을 피하고 투항을 받아내 생포하는 쪽이 좋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 전문가 역시 방송에서 “군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지만 뚜렷한 범행동기를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다만 A병장이 관심병사라는 사실에 근거해 군 생활에 문제가 있었음을 추측하는 수준이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전체적으로 볼 때 왜 이런 범행을 저질렀는지 본인을 통한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고 추후 재발방지를 위해서라도 사살보다는 투항을 이끌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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