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통계청이 발표한 국가자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우리나라의 자산은 8319조원으로 전년 말보다 439조원(5.6%) 증가했다. 10년 전인 2001년말(3576조원) 대비 2.3배 늘어난 것이다.
통계청은 전년에 비해 구축물, 비주거용건물 등 유형고정자산이 183조원, 토지자산은 176조원 각각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두 자산의 증가액은 전체 증가액의 81.6%에 달했다.
이번 국가자산 통계는 우리나라가 보유한 비(非)금융자산(실물자산)과 내구소비재를 순자산 가치로 평가해 지난해 말 명목가격으로 작성됐다.
재고자산은 567조원으로 3번째로 컸지만 토지나 유형고정자산에 비해 규모가 작았다. 자동차 등 내구소비재는 217조원, 컴퓨터 소프트웨어 등 무형고정자산은 47조원에 그쳤다.
주체별로는 토지자산 보유비중이 높은 개인이 3381조원(40.6%)으로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했고 비금융법인은 3244조원(39.0%), 일반정부 1563조원(18.8%), 금융법인은 130조원(1.6%)의 자산을 보유했다.
자본축적 정도를 나타내는 생산자산은 4260조원 규모이며 광·제조업과 서비스업에서 대부분(88.0%)을 보유하고 있었다. 생산자산은 생산과정에서 산출된 자산으로 유형고정자산과 무형고정자산 및 재고자산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