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계는 광고 역시 아이디어보다는 호감 가는 유명한 모델에 의존해 왔다. 그런데 최근 예쁜 모델 대신 공감 가는 줄거리를 담은 광고가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들려주고 싶은 광고 속 이야기는 무엇일까.
◇브랜드의 가치를 알려라
스킨푸드는 배우 이민정 대신 일반인 모델들이 줄줄이 앞세워 브랜드 캠페인 광고 `푸드의 정직함을 믿으니까` 시리즈를 내세우고 있다.
각 에피소드에서는 어디에나 있을법한 주인공이 소비자의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스킨푸드의 `정직함`을 표현하고 있다. 또 `왜 유독 스킨푸드 매장에서는 할인판매를 하지 않는가` 대한 이유도 `스킨푸드 알바`의 스킨푸드편을 통해 담담하게 풀어놓는다.
◇제품 원료의 비밀을 알려라 SK-Ⅱ는 광고인 `SK-Ⅱ기적의 피테라`편에서는 제품의 주성분인 피테라 성분이 일반 소비자에게 생소하다는 점을 고려해 원료의 생소함을 없애는데 주력했다.
특히 모델인 김희애의 목소리를 활용해 브랜드와의 연결성을 놓지 않았다. 최근 방영되고 있는 SK-Ⅱ맨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 광고에서도 원료 이야기를 빠트리지 않고 있다.
◇신제품을 알려라
올가을 맥이 선보인 메이크업 컬렉션 `맥미오버(MAC ME OVER!)`는 지난해 말 미국에서 온라인 컨테스트를 통해 선발된 평범한 일반인 고객 6명을 광고 모델로 등장시켰다.
모델의 변신이 `외면의 변화를 통해 자신감을 불어넣고, 내면까지 바꿔주는 메이크업의 진정한 힘을 보여준다`는 개념은 신제품과 잘 맞아떨어져 호감도를 높인다.
우리나라에서는 미국처럼 일반인 모델을 선발하진 않았지만, 비슷한 이벤트와 매장 내부에 변신한 외국 일반인 모델들의 사진을 붙이는 등 광고를 이어나가며 소비자에게 신제품을 각인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