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철강·화학사, 올해 17.5조원 투자

설비투자 12.6조..R&D에도 8857억 집행
기업별로는 포스코·LG화학·OCI 순
  • 등록 2011-01-13 오전 11:02:47

    수정 2011-01-13 오전 11:02:47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포스코, LG화학 등 국내 주요 철강 및 화학소재기업들이 올해 17조원이 넘는 돈을 투자키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13일 철강협회와 석유화학협회 등 4개 관련 협회와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 철강 21개사, 석유화학 16개사, 정밀화학 17개사, 비철금속 4개사 등 총 58개사가 전년대비 8.5% 증가한 17조4705억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중 설비투자는 전년대비 11.7% 증가한 12조6125억원으로 집계됐고, R&D 투자는 39.8%나 증가한 8857억원으로 조사됐다.

투자분야별로 보면, 설비투자 비중이 72.2%에 달했고 그 다음이 해외투자(18.6%), R&D 투자(5.1%)의 순이었다.

설비투자 증가는 신수종사업 진출 러시, 생산설비 증설 등의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철강 및 화학 분야의 고용이 다소 증가할 전망이다.

업종별 투자비중은 철강분야가 8조3863억원으로 전체 투자의 48.0%를 차지하고, 석유화학이 5조7353억원(32.8%)으로 2위를 기록했다.

정밀화학은 폴리실리콘 등 태양광 소재, 특수 염·안료 등에 2조5473억원이 투자될 예정. 이는 전체의 14.6%를 차지했다.

비철금속 역시 설비증설과 M&A, 희소금속 회수기술개발 등에 총 8016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기업별로 보면 조사대상 58개 기업 중 63.8%에 해당하는 37개사의 투자가 전년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철강은 21개사 중 9개사인 42.9%, 석유화학은 16개사 중 12개사인 75%, 비철분야는 4개사 중 2개사인 50%, 정밀화학은 17개사 중 14개사인 82.4%의 기업이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올해 투자는 포스코(005490)가 5조4000억원으로 가장 많을 전망이고, LG화학(051910)과 OCI가 각각 2조7000억원, 1조5000억원으로 그 뒤를 이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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