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라이프, 3D 스포츠 생중계..`3D시대 활짝`

올 12월초 성공적 IPO로 기업가치 극대화
3D TV 없어도 3D 시청가능 기술 검토중
  • 등록 2010-03-23 오전 11:51:37

    수정 2010-03-23 오전 11:51:37

[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스카이라이프가 올해 3D 방송사업에 주력, 오는 2012년까지 가입자 500만명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50억원을 투입, 3D 제작·중계 시설을 구축하고 오는 5월부터 스포츠 실시간 중계 등 3D 콘텐츠 방송시간을 늘리기로 했다. 또 올해 12월초 성공적인 IPO를 이뤄 기업가치를 극대화 하기로 했다.

이몽룡 스카이라이프 사장(사진)은 2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비전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개국 8주년을 맞아 3D 방송 원년을 선점한데 이어, 국내 최초로 3D 자체콘텐츠 제작장비 및 중계차를 구축해 3D 방송시대를 본격적으로 열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월드컵을 겨냥해 5월초부터 스포츠경기를 실시간 3D로 방송하고 라이브콘서트·UCC 등 3D 콘텐츠를 늘리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기존 1일 2∼3시간씩 3D 콘텐츠를 방송하던 것에서 오늘부터 5시간으로 늘리고 5월부터는 7시간까지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스카이라이프는 드림웍스 등 대형 콘텐츠 제작사들과 제휴를 통해 3D 콘텐츠 확보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입체영상영화 대여서비스(3D MRS)를 통해 매주 신작영화 10여편을 셋톱박스에 공급, VOD 방식으로 가입자 수시로 3D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사장은 "아직은 2D 콘텐츠를 3D로 전환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단순한 강제전환 방식이라 어지러움증을 일으키는 만큼, 스카이라이프는 3D 콘텐츠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사장은 "가정내 3D TV가 없어도 3D 방송을 볼 수 있는 기술시스템을 검토중"이라면서 "LCD·LED TV중 60Hz 이상 고사양 방식의 TV의 경우라면 3D 방송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카이라이프는 3D 제작 역량을 축적해 오는 2012년까지 2개의 3D 전문채널을 추가 런칭할 계획이다. 또 3년간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3D 콘텐츠 제작에도 직접 참여하고, LG전자·삼성전자·후지필름 등 유관 사업자와의 공동투자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스카이라이프는 오는 12월초 IPO를 통해 상장기업으로서의 체질개선도 추진중이다. 현재 거래소 상장을 목표로 심사요건 충족 작업을 진행중이다.

스카이라이프는 지난 2년간 신용등급이 2단계 상향 조정됐고, 2006년부터 당기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 사장은 "HD콘텐츠 경쟁력에 기반한 3D방송 서비스 제공을 통해 `HD/3D 콘텐츠 1위 방송사업자`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러한 과정에서 성공리에 상장하고 방송업계를 대표하는 우량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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