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1일 조직개편안 발표를 통해 각 사업부장에 신종균 부사장, 변정우 전무 등을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 신규 사업부장은 누구?
무선사업부장을 맡게된 신종균 부사장은 지난 1993년부터 다수의 휴대전화 개발을 주도한 이른바 `애니콜 신화`의 일등공신으로 2000년 임원승진 후 발탁승진을 거듭해 6년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한 삼성전자의 핵심인력이다.
또 삼성전자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산하의 스토리지(하드디스크드라이브) 사업부의 최근 부진을 조기에 만회키 위해 메모리 제조를 책임져왔던 변정우 전무를 부장으로 전격 낙점했다.
변 전무는 지난 1982년 삼성전자 이후 줄곧 메모리제조를 담당해온 전문가로 기술 전문성과 합리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우수한 조직관리력을 갖춘 인물이라는 평이다.
◇ 해외 지역총괄도 `물갈이`
한편 삼성전자는 글로벌 위기상황을 정면 돌파하기 위해 해외 지역총괄을 대폭 교체했다.
신상흥 구주총괄(부사장)은 미국, 멕시코, 스페인 등에서 14년간 근무한 해외영업 전문가로, 지난 2005년부터 TV수출을 책임지면서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데 뛰어난 역할을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한국총괄을 담당하게 된 박재순 전무는 지금까지 미국 현지 가전영업을 책임져 왔으며 TV 판매 1위를 달성하는 등 성과를 보여 발탁 승진과 함께 중책을 맡게 됐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서남아총괄에 생활가전 전략마케팅팀장인 신정수 전무를, CIS총괄에 중아총괄을 담당했던 서치원 상무, 중아총괄에는 폴란드법인장인 배경태 전무를 각각 투입함으로써, 지난 2008년 인사 때 동남아, 중남미총괄을 교체한 것에 이어 2년 만에 세계 전지역 영업수장을 전부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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