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발 흩날리는 배용준... '태사기'의 환웅역 첫 공개

일본 발매 드라마 메이킹북서 이지아와의 연기 모습도 함께 공개

등록 2007-07-16 오후 1:58:30

수정 2007-07-16 오후 8:5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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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왕사신기'에서 환웅역으로 등장한 배용준. 일본에서 17일 발매 예정인 드라마 메이킹북에서 극중 1인3역을 맡은 배용준의 최근 모습과 키스신 등이 공개됐다.

[이데일리 김은구기자]하얀 백발을 휘날리는 '태왕사신기'의 주인공 배용준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 모습은 17일 일본에서 발매될 예정인 '태왕사신기' 메이킹북에 담긴 사진으로 최근 책 내용 일부와 함께 인터넷 사이트에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배용준은 '태왕사신기'에서 단군의 아버지 환웅과, 고구려 시조 주몽, 그리고 광개토대왕인 담덕 등 1인3역을 맡았다. 이는 역사적 인물이 시대를 바꾸어 거듭 태어나는 것을 상징하는데, 이번에 공개된 백발의 모습은 바로 환웅역이다.

'태왕사신기' 제작진의 한 관계자는 16일 오후 "당초 배용준은 주몽의 아버지 해모수역을 연기할 예정이었지만 촬영 전 대본 수정과정에서 환웅역으로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백발을 휘날리는 배용준의 멋진 모습 외에 상대역 이지아의 이마에 입을 맞추는 장면도 함께 공개됐다.

‘태왕사신기’는 한국 MBC와 일본 NHK에서 방송될 예정이지만 아직 방송일정이 확정되지 않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대표적인 출판 기업인 고단샤가 메이킹북을 발매하는 등 ‘태왕사신기’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태왕사신기’ 대본 수정 및 후시녹음, 컴퓨터 그래픽 작업 등으로 인해 5월 촬영이 중단됐다가 6월29일 재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