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의 달인' 래리 킹, 한국 시청자들 만난다

CNN 간판 프로그램 '래리 킹 라이브' 국내 첫 선 …첫 회 조지 W. 부시 대통령 내외 출연
  • 등록 2007-02-07 오후 4:10:00

    수정 2007-02-07 오후 2:12:25

[노컷뉴스 제공] 출연자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예리한 질문으로 유명한 '마이크의 달인' 래리 킹(72)이 국내 시청자들과 만난다.

케이블 위성TV Q채널이 CNN 최고의 간판 프로그램인 '래리 킹 라이브(Larry King Live)'를 9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10시에 독점 방송한다.

'래리 킹 라이브'는 1985년 첫 방송을 이래 지금까지 방영되고 있는 미국의 최장수 토크쇼 중 하나로 지금도 하루 평균 100만 명의 시청자가 보는 CNN의 효자프로그램. '래리 킹 라이브'가 정식으로 한국에서 방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이애미의 한 라디오 방송에서 토크쇼 진행자로 방송 일을 시작한 래리 킹은 CNN 개국과 함께 시작한 '래리 킹 라이브의 성공으로 10개의 'CableACE'상과 에미상을 수상하며 '라디오 명예의 전당'에 오른 인물.

지난 해 로잔 바와의 인터뷰에서 "한번도 인터넷을 사용한 적이 없다고 고백" 화제를 모으기도 한 그는 지금까지 미국의 대통령에서부터 사형집행 전의 죄수까지 4만여 명의 다양한 인물들을 인터뷰했다.

빌 클린턴, 조지 부시를 포함한 포드 이래의 미국의 모든 대통령들은 물론 고르바초프, 푸틴, 마가릿 대처, 토니 블레어, 앨 고어 등 세계의 정치인들이 그의 질문공세를 피하지 못했다.

정치인 뿐 아니라 그가 최고의 인터뷰 상대로 꼽은 프랭크 시내트라를 포함해 오드리 헵번, 마돈나, 폴 매카트니, 엘리자베스 테일러, 안젤리나 졸리 등의 수많은 할리우드스타 들 역시 래리 킹 라이브에 출연한 바 있다.

래리 킹은 연봉 700만 달러(약 70억원)에 2009년까지 CNN과 계속 일하기로 계약을 맺은 상태다.

9일 밤 10시 케이블 위성TV Q채널을 통해 방송되는 첫 회에서는 부시 대통령의 60번째 생일을 맞이하여 백악관의 블루 룸에서 가진 부시 대통령과 영부인의 독점 인터뷰가 공개된다.

부대통령은 9일 방송분에서 북한의 미사일 관련 정책과 북한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자신이 생각하는 해결책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서도 국제 사회에서 비난받고 있는 관타나모 수용소 문제 처리 방안과 지난해 카트리나 피해 이후 어떤 재난 대책을 세우고 있는지 들어본다.

이어 오는 16일 방영분인 2회에는 조지 W. 부시에 아버지인 조지 H. 부시 전 대통령이 딸 도로 부시 코흐와 함께 출연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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