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좌동욱기자] 올해 철강 업계의 설비투자 규모가 5조5077억원으로 지난 10년 이래 최고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철강협회(회장 이구택)가 회원사 33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6년 철강업 설비 투자계획`에 따르면 올해 철강업계의 국내 설비투자는 포스코의 차세대 제철설비인 파이넥스 설비 투자, 현대제철의 고로사업 투자 등으로 지난해 보다 26.9%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일관제철소인
포스코(005490)는 연산 150만톤 규모의 파이넥스 설비 1호기, 고로 개보수 등으로 지난해보다 15.1% 증가한 3조322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전기로업종은
현대제철(004020)의 고로사업투자와 창원특수강, 세아베스틸의 특수강 설비 투자 증가로 전년대비 122.1% 증가한 1억5476억원을 투자한다.
이와 별도로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 역시 자동차용 고기능 강재 개발과 고성능 API강재 개발에 대한 투자 확대 등으로 지난해보다 2.1% 증가한 3306억원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세계 철강사들이 활발한 M&A로 경쟁력 향상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철강산업이 질적 성장을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력을 확충하기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