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지는 비관세장벽…적극적 관세외교로 돌파한다

고광효 관세청장 주재 스마트혁신 관세외교 추진전략 회의
  • 등록 2024-02-29 오전 10:22:26

    수정 2024-02-29 오전 10:22:26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최근 경제 블록화 등 비관세장벽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관세청이 적극적 관세외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고광효 관세청장이 28일 관세관들과 관세외교 추진전략 점검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관세청 제공)


관세청은 28일 고광효 관세청장 주재로 주요 교역국에 파견된 관세관들과 2024년 스마트혁신 관세외교 추진전략 점검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했다. 유럽과 미국, 일본, 중국,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등 11명의 관세관들이 참여한 가운데 이번 회의에서는 관세행정 스마트혁신 정책을 공유, 관세협력의 방향을 점검하고 관세외교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한 관세관들은 스마트혁신 3대 목표인 사회의 안전, 국가의 번영, 글로벌 스탠다드 선도와 이를 세분화한 8대 분야에 대한 해외세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회안전 분야에서는 마약밀수 원천 차단을 목표로, 아세안 국가와의 마약밀수 합동단속 확대 및 실시간 정보교환 강화 등 마약 공급·경유국과의 협력 증진 계획을 점검했다. 국가번영 분야에서는 우리 기업 물류 원활화를 목표로 인도 정부와 협의회 구성 추진 등 통관애로 해소를 통한 수출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글로벌 스탠다드 선도 분야에서는 미국의 여행자·화물 탐지 AI 모델 개발과 그린무역 전략 등 주요국의 관세행정 혁신 동향 분석 결과를 공유하고 관세행정에의 첨단기술 도입 및 친환경 무역 추진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고 청장은 타국에서 국익 증진을 위해 매진하는 관세관들을 격려한 뒤 “관세행정 전문가로서 글로벌 통상 이슈에 대한 신속한 정보 공유와 우리 기업의 애로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관세관을 통해 적극적 관세외교 활동을 전개하고 우리 수출기업에 우호적인 무역환경을 조성해 대한민국의 글로벌 중추국가로의 도약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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