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현대차 보유한 나라"..팀 코리아, 파리서 부산엑스포 유치 막판 총력전

9일 파리서 심포지엄 개최
최태원 회장 포함 부산엑스포 관계자 참석
기업인들 '왜 한국? 왜 부산?' 논의
제레미 리프킨 교수 참석..'지구촌의 공동번영론' 언급
  • 등록 2023-10-10 오전 9:31:34

    수정 2023-10-10 오후 7:20:54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지금 인류가 당면한 기후변화, 에너지 전환 등의 문제들은 1~2개 국가 차원에서 해결할 수 없습니다. 부산 엑스포는 전 세계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이들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이 될 것입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2030부산세계박람회 심포지움 만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파빌리온 가브리엘에서 열린 심포지엄 만찬사를 통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행사에는 드미트리 케르켄테즈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총장과 유치도시 투표를 진행할 각국의 대표들을 비롯해 공동유치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장성민 대통령 특사, 박형준 부산시장 등 총 200여 명이 참석해 막판 유치 총력전을 벌였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2030부산세계박람회 심포지움 만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BIE는 다음 달 28일 2030 엑스포 유치도시를 결정하기 전에 5번의 프레젠테이션과 1번의 심포지엄을 개최하도록 기회를 주고 있다. 우리나라 지난 8월 윤석열 대통령이 4번째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 바 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최 회장뿐 아니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하범종 ㈜LG 사장(경영지원부문),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황진구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가삼현 HD현대 부회장 등 기업인들이 참석해 ‘왜 한국? 왜 부산?(Why Korea? Why Busan?)’을 주제로 논의를 가졌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2030부산세계박람회 심포지움 만찬’에서 라펫 하다리 북마케도니아 BIE 대표에게 ‘2030 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심포지엄에서 참석한 제레미 리프킨 미국 경제동향연구재단 이사장 겸 교수는 ‘지구촌의 공동번영론’을 언급하며 “국내총생산(GDP)과 삶의 질 지표를 잘 조화시켜야 하고 이런 혁명이 대한민국 부산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2030 엑스포를 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또 “삼성, SK, 현대차 같은 기업들이 준비돼 있는 나라로, 수십년간 어려운 조건에서도 복원력 보여준 나라”라며 “지구촌에 ‘한국이 했으니 우리도 한다’는 영감을 줄 수 있다”고 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솔루션 플랫폼 WAVE 부스가 설치돼 각 나라의 당면과제와 여러 지구촌의 제안들을 설명하는 행사를 갖기도 했다. 또 파리 현지 주요 외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자간담회를 가졌으며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역량을 피력했다.

제레미 리프킨(미국 경제동향연구재단 이사장) 교수가 ‘’2030부산세계박람회 심포지움‘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씨의 고품격 공연도 행사장을 달궜다.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의 ‘아! 나는 살고 싶어요’를 시작으로 부산엑스포 유치응원곡인 ‘함께’ 등 7곡을 불렀다.

오는 14일에는 공식행사인 심포지엄과 달리 민간에서 BIE 회원국 대표들을 초청하는 행사인 갈라 디너를 열어 반기문 전 국제연합(UN) 사무총장과 싸이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15일에는 유럽 최대 규모 공연장인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엠카운트다운 인 프랑스’가 개최된다. 싸이, NCT 드림, 트레져, 제로베이스원 등 글로벌 K팝 스타들이 대거 출연할 예정이다.

성악가 조수미씨가 ‘2030부산세계박람회 심포지움 만찬’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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