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은 6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부실 준비 논란에 대해 “그런 문제들은 정치권과 언론에서 제기할 수 있지만 정부는 총력 대응에만 집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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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차후 부실 대응 조사나 감사원 감사가 이뤄지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은 우리 정부가 말한 대로 지자체나 기업, 국민과 협력해 오는 12일까지 예정된 잼버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게 가장 중요하고, 거기에 주안점을 두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17개 시·도 전체가 90개에 이르는 영외 문화활동 프로그램을 제시해왔다”며 “정부는 조직위원회와 논의해 각국 스카우트 단의 수요를 조사해 매칭해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 노력에 호응해 자치단체와 공공기관, 특히 기업과 우리 국민 여러분이 여러 형태로 기부를 해줘서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서울·대구·광주·경기·전남·경남 등 지자체에서 생수·얼음·구급차·재난회복 버스·선풍기 등 물품 지원과 함께 구급대원도 파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변인은 “기업에서는 생수 148만병, 얼음 5만톤(t), 아이스크림 28만개, 빵 24만개 등 셀 수가 없을 만큼 많은 물품을 후원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계종에서도 170개 사찰에 잼버리 야영이나 숙박을 이용할 수 있도록 뜻을 전했고, 국민 한분 한분이 얼음물을 싣고 잼버리 현장에 왔다”며 “정부의 노력과 호응한 국민과 기업에 감사하다. 나라에 어려운 일이 생길 때 정부, 기업, 국민이 힘을 모아 극복하는 전화위복의 경험이 이번에도 재현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