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우크라에 지뢰 탐지·제거기 지원 확대”

"젤렌스키, 재건 사업에 한국 참여 요청"
안보·인도·재건 각 3가지 패키지 발표
  • 등록 2023-07-16 오후 4:24:37

    수정 2023-07-16 오후 5:14:47

[바르샤바=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가운데, 우리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지뢰 탐지 및 제거기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키이우 마린스키 궁을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6일(현지시간) 오전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확인한 9개 지원 패키지는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라며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재건 참여를 요청 받고 안보 3가지, 인도 3가지, 재건 3가지 패키지를 발표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이어 “인도 지원에서는 안전장비를 확대하기로 했다”며 “특히 지뢰탐지기, 지뢰제거기 수요가 절박하다고 생각해서 여기에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안보와 관련해서는 △평화공식 정상회의 준비 △군수물자 지원 확대(방위산업 협력 계획 구상 포함) △식량안보 △에너지 안보에서 국제적 기여 협력 확대를 꼽았다.

재정 지원과 관련해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세계은행을 통해서 혹은 국제사회와 협력해 우크라이나 재정 상황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아동을 위한 심리 정신치료, 인도주의적 기본 지원 체계도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재건을 위해서는 EDCF(대외경제협력기금)를 통한 지원, ODA(공적개발원조) 지원 등 두 가지를 적절히 배합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우크라이나의 취약한 교육 환경을 만회하기 위해 더 많은 노트북을 지원하고, 유학생을 위한 ‘윤석열-젤렌스키 장학금’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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