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14일 LS일렉트릭(
LS ELECTRIC(010120))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해외법인의 동반 호조세로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8만원에서 8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5만800원이다.
| (사진=키움증권) |
|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6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이는 시장 컨센서스(426억원)를 크게 상회하는 동시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이 같은 배경에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리쇼어링 환경에서 축적된 수주잔고로 전력인프라 매출 호조 △전력기기와 자동화기기의 제품 판가를 인상한 상태에서 물류비, 원자재 비용 등 원가 하락으로 수익성 개선 △지난해 말 적극적인 자산 효율화로 비용 구조가 개선 등을 이유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수주잔고는 1분기에도 3000억원 이상 증가해 2조4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다”라며 “북미 시장 성과 확대 주목, 해외 법인 동반 호조 등 동사의 성장 전략은 북미 시장 공략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배터리와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북미 시장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로부터 배전시스템 수주가 증가하고, 변압기 등 초고압 전력인프라 제품의 판가가 우호적”이라며 “미국 판매 법인의 전력기기 매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고, 자회사인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올해 신규 멕시코 공장을 본격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연구원은 신재생 사업부를 적자 구조에서 벗어날 매출 규모를 갖추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꼽으며 “최근 대만, 태국 등에서 철도 신호시스템 수주가 확대됐고, 새만금, 완도 등 국내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와 해외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에서 수주 성과가 더해질 것”이라며 “중국 법인은 리오프닝과 인프라 투자의 수혜가 이어지고, 베트남 법인은 신규 공장 가동을 계기로 생산 효율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