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2030 공략… "토익·한국사 성적 인정, 5년까지 연장"

11일 '석열씨의 심쿵약속' 37번째 시리즈 발표
"코로나로 취준 길어져…청년층 부담 경감 기대"
  • 등록 2022-02-11 오전 10:34:02

    수정 2022-02-11 오전 10:34:02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1일 “공시생과 취준생들을 위해 토익, 토플을 포함한 외국어와 한국사능력시험 등 공인성적의 인정기간을 연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1일 “공시생, 취준생들을 위해 토익, 토플을 포함한 외국어와 한국사능력시험 등 공인성적의 인정기간을 연장하겠다”고 약속했다.(사진=이데일리DB)
윤 후보는 11일 ‘석열씨의 심쿵약속’으로 ‘토익·한국사 등 공인성적 인정기간 연장’을 발표했다. 생활밀착형 공약 37번째 시리즈다.

현재 토익(TOEIC)·토플(TOEFL)·플렉스(FLEX) 등 외국어 자격시험과 한국사능력시험 등은 공시생과 취준생 사이에서 ‘필수 스펙’으로 꼽힌다. 그러나 이들의 공인성적 인정기한은 통상 2년 정도에 불과하다.

선대본부는 공개한 인사혁신처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영어·외국어 공인성적 인정기간 연장과 관련해 조사대상 수험생 중 약 75.1%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응시료가 2021년 한 해에만 25억 원께 절감될 것으로 추산된다.

윤 후보는 현행 일부 공무원(5급·7급·외교관 등) 채용에만 적용되는 5년의 공인성적 인정기간을 공공부문 채용 전면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사혁신처 사이버국가고시센터 시스템을 활용한다. 여기에 인정기간 만료 전 공인 성적을 스슬 등록하면, 본인의 공인 성적을 최대 5년까지 정부 보증 하에 관리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또 민간기업의 참여를 유도하는 지원책도 마련했다. 기업이 자율적으로 통상 2년인 공인성적 인정기간을 연장하면 정부 지원사업 및 우수기업 인증제도 가점 부여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선대본부는 “코로나19 장기화와 급격한 인건비 상승으로 기업들이 신입사원 채용을 대폭 축소하거나 아예 취소하는 등 채용시장이 크게 얼어붙어 취업 준비기간도 길어지는 추세”라면서 “윤 후보의 공약이 시행되면 청년들은 ‘필수 스펙’인 공인성적을 갱신해야 하는 심리적 압박에서 다소 벗어날 수 있고, 시험 응시료 등 경제적 부담도 크게 경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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