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들썩’…매매거래 역대 최다 기록

올해 1만958가구 공급 계획
  • 등록 2022-01-18 오전 10:52:35

    수정 2022-01-18 오전 10:52:35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강원도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부동산원)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강원 지역 아파트의 매매거래는 총 2만 8,807건으로 나타났다. 전년도인 2020년 전체 거래량 2만 6266건보다 2500여건 많으며 2006년 조사 이래 역대 최고치다.

11월까지 월 평균 2,400여 건이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아직 집계되지 않은 12월 거래 분을 더해 최초로 3만 건을 돌파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청약경쟁률의 상승세도 두드러진다. 지난해 강원은 총 7477가구가 일반에 공급돼 11만 4498건이 1순위에 접수, 평균 15.31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보였다. 직전년도 경쟁률(3.65대 1)보다 4배 가량 높아진 것으로 제주, 경남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11월 원주에 공급된 ‘호반써밋 원주역’은 1순위 평균 88.99대 1로 지금까지 강원도에 공급된 단지를 통틀어 가장 높은 기록을 세웠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에는 강원 지역에 분양 1만 354가구, 임대 604가구등 총 1만 958가구(총 가구수 기준)의 민간 아파트가 공급될 계획이다. 지난해 공급된 1만 2671가구보다 1300여 가구가 적은 수준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원주시 물량이 가장 많다.

KT에스테이트가 옛 KT강원본부 부지에 짓는 공동주택을 포함해 총 7개 단지, 4824가구가 분양되며, 태장동에서는 민간임대 아파트 ‘원주 동광 뷰웰 레이크포레’가 공급된다. 이 외에 춘천과 속초에 각각 약 2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며 고성, 강릉, 평창에서도 신규 단지 분양이 예정돼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강원은 현재 규제지역이 없어 청약, 대출 등 각종 규제에서 비교적 부담이 적어 지난해 주택시장 수요가 크게 늘었다”면서 “올해도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관심이 이어질 수 있으며 지역 내에서도 개발 등을 통해 주거환경이 개선되는 등 변화로 지역 수요뿐만 아니라 외지인들도 관심가질 만한 곳들이 안정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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