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서 관광객 탄 보트 위로 바위 '뚝'…10명 사망

바위가 관광객 보트 덮쳐 참변 발생
“폭우 지속되면서 바위 무너져”
  • 등록 2022-01-10 오전 10:25:26

    수정 2022-01-10 오전 10:36:28

[이데일리 신채연 인턴기자] 브라질의 관광지 협곡에서 거대한 바위가 무너져내리면서 10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9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브라질 남동부 카피톨리우 지역의 푸르나스 협곡에서 거대한 바위가 관광객들이 타고 있는 보트 위로 떨어져 5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당초 CNBC는 최소 6명이 사망하고 20명이 실종됐다고 전했으나 현재 사망자는 10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된다. 미나스 제라이스주 경찰과 소방대가 수색작업을 통해 실종자 시신을 추가로 찾으면서다.

브라질 당국은 이번 사고로 최소 32명이 부상당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현재 이들 중 대다수는 퇴원한 상태라고 밝혔다.

브라질 남동부 카피톨리우 지역의 푸르나스 협곡에서 암벽이 무너진 후 소방관들이 희생자를 찾고 있다 (사진=AFP)
당국은 최근 계속된 폭우로 지반이 약해져 바위가 무너져내린 것으로 파악했다.

한편, 푸르나스 협곡은 상파울루에서 북쪽으로 약 420km 떨어진 곳으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다. CNBC에 따르면 푸르나스 협곡이 위치한 카피톨리우 지역에는 휴일마다 최대 3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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