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1주차 이후 약 1년 6개월 만(80주)이다. 전국적으로 집값이 주춤한 가운데 전국 시·도 중 하락전환한 곳이 한둘 나오면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도 대세하락으로 기우는 것 아니냐는 하락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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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지난해 6.94% 올랐고 올해 상반기(~6월)까지만 해도 7.69% 오르며 광역시 중에서는 인천(11.53%), 대전(8.20%) 다음으로 많은 오른 지역으로 꼽혔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0.01%대 상승률을 기록하더니 이달 들어서는 오름세가 멈췄다. 매매수급지수도 90.0으로 2018년8월2주차(89.3) 이후 가장 낮고 지난 6월부터 줄곧 100이하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집을 사려는 사람이 많고 낮으면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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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과 대구는 내년에도 대규모 입주가 예정된 데다 대출규제 등으로 외지인 투자수요가 줄고 있어 집값 약세는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세종과 대구의 올해 입주물량은 각각 7668가구, 1만6510가구가 나왔고 내년에는 3257가구, 2만78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도 최근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와 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매수심리가 낮아진 가운데 상승폭이 둔화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11월3주차 집값은 서울이 0.13%, 수도권이 0.21% 올라 전주대비 각각 0.01%포인트(p), 0.02%p 상승폭이 축소했다.
다만 수도권은 수요대비 입주·공급물량 부족으로 주택시장은 강보합이나 약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은 “대구나 세종 등 지방은 공급물량이 늘어서 하락세를 보이는 곳이 있으나 서울, 수도권은 적정 입주물량 4만5000가구보다 반이나 적은 2만1000가구뿐이어서 강보합이나 약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