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손, `사회책임투자지수` 16년 연속 편입

英파이낸셜타임즈 'FTSE4Good'지수
유엔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 달성 위한 활동 전개
히트 프리 테크놀로지 프린트 등 환경보호 앞장서
  • 등록 2020-06-26 오전 10:00:57

    수정 2020-06-26 오전 10:00:57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세이코엡손 주식회사(엡손)가 국제 사회책임투자 평가지표 중 하나인 ‘FTSE4Good 지수’에 16년 연속 편입됐다고 26일 밝혔다. 이 지수는 영국 경제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와 런던증권거래소(LSE)가 공동으로 소유한 FTSE인터내셔널이 개발한 사회책임지수다. 환경보호와 인권보장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기 마련된 만큼 경영 평가 지수로 활용된다.

엡손은 국제연합(UN)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SDGs)’의 17대 목표 중 빈곤해결, 식량 문제와 같이 엡손이 직접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3개의 영역을 제외하고 독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14개 영역에 대한 꾸준한 사회적 책임 활동으로 올해도 이 지수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대표적 사례로는 엡손의 친환경 프린터를 꼽을 수 있다. 엡손 잉크젯 프린터는 ‘히트 프리 테크놀로지(Heat-Free Technology)’로 열을 가하는 레이저 프린터나 ‘써멀(Thermal) 방식’과 달리 고속 출력 시에도 전력을 적게 소모한다. 특히 엡손 A3 고속 복합기 WF-C20590은 동급 레이저 대비 ‘8분의 1’ 수준의 전력을 사용한다. 또 정기적으로 부품 교환이 필요한 레이저와 달리 대용량 잉크를 탑재해 동급 대비 50% 수준으로 폐기물을 절감할 수 있다.

엡손 프린터는 섬유산업의 환경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기존 아날로그 방식은 판에 잉크를 묻혀 염색한 뒤 판을 다시 세척해 사용하기 때문에 폐수가 많이 발생한다. 반면 엡손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터는 천에 직접 인쇄하는 ‘다이렉트 패브릭’ 방식으로 전후 처리 과정에서 폐수가 적게 발생해 환경 친화적이다.

엡손 관계자는 “16년 연속 FTSE4Good 지수 편입으로 사회와 환경을 생각하는 엡손의 경영이념을 고객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환경보호는 물론 사회공헌과 윤리경영 실천으로 글로벌 사회가 직면한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시부사와 야스오 한국엡손㈜ 대표가 EPIC 교육산업 컨퍼런스에서 UN의 지속 가능 목표(SDGs) 달성을 위한 엡손의 경영철학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한국엡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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