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도난문화재 81점 원소장처 반환

부여 무량사 '금동아미타여래좌상' 등 81점
대전지방경찰청과 공조 도난문화재 회수
  • 등록 2017-03-13 오전 9:30:04

    수정 2017-03-13 오전 10:48:51

부여 무량사 ‘금동아미타여래좌상’(사진=문화재청)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부여 무량사 ‘금동아미타여래좌상’ 등 도난당했던 문화재가 원소장처로 돌아간다

문화재청은 대전지방경찰청과 공조수사해 회수한 부여 무량사 ‘금동아미타여래좌상’ 등 총 81점을 원소장처로 돌려보낸다고 13일 밝혔다.

회수한 문화재 가운데 부여 무량사 ‘금동아미타여래좌상’은 보물 제185호인 ‘부여 무량사 오층석탑’의 해체 보수 중에 발견된 불상 4구 중 한 구다. 이들 불상 4구는 충남 유형문화재 제100호로 지정되었다가 1989년 7월 13일 전부 도난당했다. 이후 3구는 문화재청이 2001년 2월 절도범을 검거하면서 회수했고 인천 송암미술관의 신고로 나머지 불상 1구를 이번에 되찾게 되었다. 이 유물은 조선 전기 불교조각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이 외에도 경북 울진 불영사 불화 8점과 한필원 지석 등 19점, 전북 익산 김안균 가옥(전북 민속문화재 제23호) 현판 등 7점 등도 원래 소유했던 사찰이나 문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에 자발적인 제보와 기증을 하여 문화재 회수와 반환에 많은 도움을 준 ‘송암미술관’에 감사패를 수여할 계획이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협력해 문화재 도난에 대처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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