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방송 제작 4500억원"..미디어사업 전략 공개

  • 등록 2017-02-23 오전 9:17:15

    수정 2017-02-23 오전 9:17:15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종합 콘텐츠 기업 CJ E&M(130960)은 2017년 미디어사업 콘텐츠 전략을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CJ E&M은 방송 제작비로 연간 4500억원을 투자하고 대한민국 미디어산업 활성화에 조력하겠다는 목표다.

tvN은 포화된 국내시장에서 벗어나 글로벌 진출에 주력한다. 난 1월 개국한 세계 최초 해외전용 한국영화 전문채널 ‘tvN Movies’를 통해 동남아시아 한류 확산에 일조한다. tvN Movies는 싱가포르에서 연간 200여 편의 한국영화를 선보이고 있다.

tvN은 올해 안으로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홍콩 등 국가로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케이블, IPTV 사업자 등 유료방송 사업자들과 접촉 중에 있다. 또한 동남아시아 9개국 약 650만 가구에 송출 중인 한류 대표 채널 ‘tvN Asia’를 통해서도 아시아 시청자들을 위한 다양한 자체제작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Mnet’은 ‘고등래퍼’, ‘너의 목소리가 보여4’, ‘프로뉴스101 시즌2’, ‘쇼미더머니6’등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 배치된다. 또한 이번 달 출범 1주년을 맞은 Mnet의 디지털 채널 ‘M2’를 통해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혁신적인 음악 콘텐츠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OCN’은 역대 최대 규모의 제작비를 투자해 ‘보이스’, ‘터널’, ‘듀얼’ 등 자체제작 오리지널 콘텐츠를 6편 선보인다. ‘채널CGV’에서는 2039 세대를 타깃으로 한 소셜 무비 매거진도 론칭한다는 전략이다.

‘올리브TV’, ‘온스타일’, ‘XTM’ 등의 스타일 채널에서는 바쁜 현대인들의 취향에 맞춰 최적화된 콘텐츠로 제공한다. 이들 채널은 성별, 연령, 상황에 따라 타깃별 맞춤 프로그램들을 제작한다. ‘올리브 페스티벌’, ‘SIA(Style Icon Asia) 페스티벌’ 등 채널 타깃에 최적화된 페스티벌을 통해 마케팅 시너지를 창출한다.

‘DIA TV (다이아 티비)’는 현재 1100팀의 파트너 크리에이터 수를 2000팀까지 늘린다. 일자리 창출 및 MCN 사업의 산업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올해 초 아시아 최초로 1인 창작자 전문 방송 채널을 개국한 다이아 티비는 매체력 확대, 솔루션 다각화, 라이브 방송 특화를 목표로 지금까지 일반 채널에서는 접해보지 못한 신선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CJ E&M은 지난 16일 강남구 삼성동 파르나스타워에서 고객 초청 설명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미디어 사업 전략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는 1000명이 넘는 고객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왼쪽 위로부터 시계방향으로 tvN 내일 그대와, tvN 신서유기3, OCN 보이스, Mnet 고등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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