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센티브 영향" 4월 美서 기아차 `웃고` 현대차 `울고`

기아차 美서 역대 최대 4월 실적…현대차 뒷걸음질
  • 등록 2016-05-04 오전 9:54:54

    수정 2016-05-04 오전 9:57:14

미국 업체별 판매 실적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현대자동차(005380)기아자동차(000270)가 4월 미국 시장에서 엇갈린 실적을 보였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인센티브를 조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4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달 전년 동월보다 6.1% 증가한 5만6508대를 판매했다. 이는 4월 판매량으로는 최대치로, 역대 기록인 2014년 4월의 5만3676대를 넘어선 것이다.

특히 뉴옵티마(국내명 K5)와 쏘울, 쏘렌토R(국내명 쏘렌토)가 각각 1만대 이상 팔리며 실적을 견인했다. 스포티지와 포르테(국내명 K3)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각각 78.9%, 35.6% 늘어난 7645대, 9740대를 판매했다.

기아차의 1~4월 누적 판매량은 20만2829대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늘었다.

이에 반해 현대차는 지난달 전년동월대비 8.5% 감소한 6만2213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주력 모델인 쏘나타와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의 판매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엘란트라는 지난해 동월(2만770대)보다 절반 가량 줄어든 1만192대가 팔렸다. 지난 2월 공개된 신형 모델의 판매가 본격화되는 5월에는 신차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쏘나타는 지난달 1만5211대를 판매돼 같은 기간 15% 감소했다.

엑센트와 투싼, 싼타페, 벨로스터 등 모델은 선전했다. 투싼은 전년 동월(4020대)대비 91.9% 늘어난 7150대가, 밸로스터는 같은기간 69.2% 늘어난 2792대가 팔렸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엇갈린 실적은 미국에서 상반된 인센티브 정책을 펼친 영향이 크다. 미국 자동차 판매 사이트인 트루카닷컴에 따르면 현대차는 3월 인센티브를 전년보다 16.1% 줄인데 이어 지난달에도 2.4% 깎았다. 기아차는 3월 인센티브를 4.8% 늘렸으며 지난달에도 5.8% 더 늘렸다.

인센티브는 자동차 회사가 딜러에게 제공하는 판매장려금으로 인센티브를 늘리면 판매증진에 도움이되지만 수익성은 악화되는 측면이 있다.

한편 현대·기아차를 합친 판매량은 4월 11만8721대로 전년보다 2.1% 줄었다. 1~4월 누적 판매량으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증가한 43만8372대를 기록했다. 미국 전체 자동차 시장은 4월 150만6431대로, 전년 동월 보다 3.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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