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문가들은 시진핑 정부가 연 7% GDP 성장률을 맞추기 위해 올해 두 차례 정도 기준금리 인하가 있을 수 있다고 예상한다. 은행들간의 지급준비율 인하는 경기부양 측면에서 기준금리 인하와 비슷한 효과를 낸다.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적극적인 통화정책에 나선 것이다.
이번 ‘재테크의 여왕’은 중국의 지급준비율 등 경기부양책으로 예상할 수 있는 중국 본토 주식 투자 포인트를 잡아본다.
중국 은행주,직접적인 수혜 예상
이번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로 가장 직접적인 수혜주는 중국 은행주들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5일 부터 지준율 0.5% 포인트 인하를 발표했으며, 소형기업 대출 비중이 선별적 지준율 인하 기준에 부합하는 도시 상업은행, 비현지역 농업 상업은행에 대해 추가적으로 지준율0.5%포인트 인하했다. 특히 농업 발전은행에 대해 추가적으로 지준율 4% 포인트 인하를 허용했다.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 예상
중국 증권가는 최근 지준율 인하가 필연적인 요소라고 분석하고 있다. 중국의 성장률 추세는 연초 이미 정책의 바텀라인까지 하락했으며, 안정적인 성장 유지를 위해서 통화정책 실시가 불가피 했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1~2월 PMI 및 일부 경제 지표를 살펴보면, 1분기 경제는 작년 4분기에 비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경제 성장률은 7.1% 부근까지 하락했다.
中 내주 IPO 집중,유동성 부족 예상
이번 지준율 인하 목적은 증시 부양도 있지만 다음주 집중되어 있는 IPO(기업공개) 신청에 대한 유동성 부족을 상쇄하는 목적도 있다. 5일 은행주 뿐만아니라 지준율 수혜주들이 모두 강세 출발해서 약세 마감을 했다. 션인완궈 관계자는 “지준율 인하에도 은행주가 약세로 마감한 이유는 악재나 기업 벨류에이션 가치가 때문이 아니라 시장에 분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 기업들의 실적들이 발표되는 시점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더 확실한 인터넷 관련주, 소프트웨어 주 등 기업에 투자하는 경향이 있다. 이같은 실적주 위주의 장세가 대형주 투자 분위기로 전환되기 위한 전제로 지준율과 금리인하에 따른 유동성 유입, 중국 경제 호전 시그널 확인 등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
중국 인민은행이 지급 준비율을 인하하면 유동성이 공급되면서 위안화 환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3월과 5월 두 차례 지준준비율 인하 이후 위안화 환율이 하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