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중구감소증이란 백혈구 안에서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호중구가 갑자기 떨어질 때의 증세를 말한다.
양사가 허가받은 호중구감소증치료제는 암환자의 항암 치료시 호중구 수치가 감소해 면역력이 떨어지는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해 사용되는 항암보조치료제다. 지난해 전세계 약 6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고 암젠의 ‘뉴라스타’가 대표적인 제품이다.
우선 동아에스티의 ‘듀라스틴 주사액’(성분명 트리페그필그라스팀)은 독자적인 지속성제제 기술을 적용해 만든 약효지속성 바이오의약품이다.
듀라스틴은 ‘고형암 및 악성 림프종에 대한 세포독성 화학요법을 투여 받는 환자의 중증 호중구감소증 기간 감소’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받았다. 기존 약물보다 수용성을 증가시키고 생체 내에서 장시간 약효를 유지해 항암화학요법 주기 당 1회 투여로 호중구감소증의 예방 및 발현 기간을 감소시킨다는 장점이 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2세대 바이오베터 의약품 듀라스틴은 기존에 매일 투여하던 불편함을 개선해 복용 편의성을 높였고, 잦은 투여로 인한 면역반응 유발의 가능성을 낮췄다”며 “연내 발매와 해외 개발 및 수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녹십자가 허가받은 ‘뉴라펙’(성분명 페그테오그라스팀)도 ‘환자의 중증 호중구감소증 기간 감소’ 용도로 사용하는 약물이다. 녹십자가 자체 기술로 바이오항암제를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녹십자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백신, 혈액제제 등 바이오의약품을 연구,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 허가를 받은 ‘뉴라펙’ 외에도 다양한 바이오항암제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녹십자 관계자는 “뉴라펙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점유율과 시장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