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탄소섬유 ‘탠섬’ 글로벌 마케팅 강화

‘JEC Europe 2014’ 참가해 우수성 알려
  • 등록 2014-03-12 오전 10:55:03

    수정 2014-03-12 오전 10:55:03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효성(004800)이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복합재료전시회 ‘JEC Europe 2014’에서 독자개발한 고성능 탄소섬유 ‘탠섬(TANSOME®)’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본격 브랜드 마케팅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JEC Europe’은 매년 3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전시회로 탄소섬유 복합재료업계에서 가장 주목 받는 행사며, 올해에는 11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효성은 지난해부터 본격 상업화를 개시한 탄소섬유 사업의 성과와 제품의 우수성, TANSOME®브랜드를 전 세계 고객 및 관련 업계 전문가들에게 알려 글로벌 시장 지배력 확대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조현상 산업자재PG장 겸 전략본부 부사장은 “효성이 자체 기술로 전세계에서 최단 기간 내에 고강도·고성능 탄소섬유를 개발해 상업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규 업체가 진입하기 어려운 탄소섬유 복합재료 선진시장인 미국·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며 “TANSOME®을 고객에게 인정받는 강력한 브랜드로 육성해 향후 세계 톱 클래스의 탄소섬유 업체로 자리매김하도록 앞으로도 기술 개발과 품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탠섬은 지난 5일 ‘2014 제네바모터쇼’에서 현대차가 선보인 미래형 콘셉트카 ‘인트라도(Intrado)’의 카프레임, 후드, 사이드패널 등의 소재로 적용돼 세계인의 관심을 집중시킨 바 있다. 특히 TANSOME®이 적용된 ‘인트라도’의 프레임은 기존 강판(철강)소재로 제작된 일반 자동차와 동일한 강도를 지니면서도 차체가 60% 정도 가벼워 연료 효율이 높다고 평가 받고 있다.

탄소섬유는 강철의 4분의 1 수준으로 가볍지만, 강도는 10배 이상 강한 특성을 가져 향후 ‘철’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는 첨단신소재로 자동차·풍력 발전기 날개(블레이드)·토목건축용 자재·압력용기 등의 산업용과 보잉 787·‘에어버스 380 등의 항공용, 골프채·낚싯대·테니스라켓·자전거 프레임 등의 스포츠·레저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세계 시장규모도 현재 연간 5만t(20억 달러) 규모에서 연간 11% 이상 급성장하고 있어 2020년에는 50억 달러 규모의 큰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11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3일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최대 복합재료 전시회 ‘JEC Europe 2014’에서 효성이 독자개발한 고성능 탄소섬유 ‘TANSOME®’ 전시부스를 찾은 바이어들이 효성 직원들과 상담을 하고 있다. 효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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