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철호 엠리미티드 대표 "젊은층 공략..올 300억 매출목표"

밀레 제2 아웃도어 엠리미티드 공식 론칭
가격대 밀레보다 싸게 책정..재킷류 10만~20만원선
연내 총 190여개 매장 목표
  • 등록 2013-05-21 오후 12:22:06

    수정 2013-05-21 오후 1:48:44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밀레의 제2 아웃도어 브랜드 엠리미티드로 2535세대를 집중 공략하겠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가 세컨드 브랜드 엠리미티드(M-Limited)를 정식 론칭하고 2535세대를 위한 아웃도어 시장에 뛰어들었다.

한철호 엠리미티드 대표(사진)는 21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열린 론칭쇼를 통해 “현재 아웃도어 시장은 젊은 세대의 감성과 필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부분을 해소하고자 밀레의 제2 아웃도어 엠리미티드 론칭을 결정지었다”고 말했다.

엠리미티드는 2011년 가을겨울 시즌부터 젊은층을 공략해 내놓은 밀레의 도심형 아웃도어 시리즈로 출시 첫해 매출 20억원, 작년 1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한 바 별도의 단독 브랜드로 전환했다.

한 대표는 “이번 시도는 브랜드 확장과 새로운 카테고리 출시 개념으로 해석해 달라”면서 “기존 아웃도어의 식상함에 거부감을 느끼는 젊은 소비자들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기존의 아웃도어 브랜드가 ‘산’ 하나만을 주무대로 삼아왔다면 엠리미티드는 산과 도시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등산과 트레킹, 캠핑, 산악 러닝은 물론이고 일상에서 착용해도 손색 없는 제품들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또 9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밀레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그대로 흡수하되 감각적인 디자인과 색상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박용학 엠리미티드 마케팅 본부장 이사는 “일상에서도 스타일리시하게 입을 수 있는 것은 물론 곧바로 등산이나 캠핑을 즐기기에도 손색이 없는 도심형 아웃도어룩이 앞으로 크게 각광받을 것”이라며 “움직임에 전혀 불편함이 없는 옷감 사용과 몸매를 살리는 디자인으로 젊음을 공유할 수 있는 아웃도어 의류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가격도 젊은층의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 밀레보다 저렴하게 책정했다. 재킷류는 10만원 초반에서 20만원, 티셔츠류는 3만원대 후반에서 10만원선, 팬츠도 8만~10만원대 가격대로 구성했다. 젊은 층 공략을 위해 전속 모델로는 JYJ를 발탁했다.

엠리미티드는 연내 단독 매장 약 60개, 밀레 매장 내 숍인숍 형태의 매장 약 130개로 총 190여 개 매장에서 판매를 계획 중이다. 올해 첫 매출 목표는 300억원이다.

박용학 이사는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아웃도어 시장에서 어떤 브랜드가 먼저 소비자 공감을 이끌어내는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느냐에 따라 시장 판도는 갈릴 것”이라면서 “점점 획일화 되어가는 이 시장에서 엠리미티드는 젊은 세대들의 필요와 안목에 걸맞는 브랜드로 신선한 새 바람을 불러일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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