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SNS에선...'윤후' 상종가 '부산경찰' 뒷심 발휘

윤후 페이스북 팬 페이지 10만명 돌파
부산경찰 SNS, 물오른 입담에 3만 회원 '훌쩍'
  • 등록 2013-03-05 오후 1:30:00

    수정 2013-03-05 오후 1:30:00

[이데일리 류준영 기자] ‘윤후’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시장의 핫이슈로 부상중이다. 지난 연말 사건·사고 소식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전달해 화제가 됐던 ‘부산경찰’ SNS도 5일 기준 3만 3000명 이상의 팬층을 확보하며 그 인기가 좀처럼 사드라들지 않고 있다.

브라우니 돌풍 윤후가 잇나

5일 업계에 따르면 가수인 아빠(윤민수)보다 인기가 더 많은 윤 후의 페이스북 팬 페이지 구독자가 무려 10만명을 넘어섰다. 이날 현재 구독자는 11만 3500여명으로 전일보다 1만여명이 급증했다.

MBC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에 출연해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윤후의 팬 페이지는 윤민수와 윤 후 부자의 먹는 장면을 캡쳐한 사진들로 도배돼 있다.

윤후의 ‘식탐 본능’을 귀엽게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마치 이전에 개그콘서트 강아지 캐릭터인 ‘브라우니’ 인기를 연상케 한다.

브라우니는 KBS2 ‘개그콘서트’에 출연하면서 단 한마디의 대사도 없이 16만 2000명 이상의 SNS 팬을 거느린 ‘대세견’이다.

브라우니 인기가 인형 캐릭터 시장 대박으로 이어진 것처검 윤후의 인기도 닮은꼴이다. 출연자 김성주가 만든 ‘짜파구리’(리(짜파게티+너구리를 섞어 만든 요리)를 윤후가 폭풍 흡입하는 모습이 방송된 후 조리법과 후기가 실시간 검색어 상위원에 랭크되는가 하면 실제로 농심의 두 제품 모두 판매량이 30% 이상 급증했다.

윤후의 페이스북 팬 페이지
부산경찰 SNS ‘살아있네’

부산경찰 트위터·페이스북이 지난달 27일 페이스북 페이지 회원 2만명 돌파를 기념해 만든 ‘얼짱’ 여경 귀요미송 동영상이 뒷심을 발휘, 인기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통상 정부기관의 SNS가 개설 초기 반짝인기에 그치던 모습과는 정반대라서 눈길을 끈다 .

트위터kr에 따르면 부산경찰 SNS는 팔로워수, 팔로잉수, 트윗수 부문을 종합 분석해 볼 때 전국 경찰관서 중 가장 영향력이 큰 SNS로 평가받고 있다.

부산경찰 SNS 운용자의 물오른 입담은 나날이 발전해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예컨대 ‘문자피싱에 대응하는 부산경찰’이란 제목의 SNS 게시글에선 ’리치골드세트 무료 시식권‘이란 문자피싱 사진과 더불어 운영자가 임의로 제작한 문자피싱패러디 사진 ‘경찰출동세트-무료사식권도착’이 나란히 걸려 있다. 사진 설명에는 ’문자 보낸 분께, 검거 되면 사식으로 피자 넣어드리겠습니다‘라고 써 통쾌한 웃음을 자아낸다.

이 같은 게시물을 본 방문자들이 ‘좋아요’ 버튼을 누른 수는 매달 늘어 최근엔 글 하나당 평균 1000~2000여개 정도로 호응도가 높다.

SNS 홍보 전문업체인 웨버 샌드윅 한국지사의 이중대 부사장은 “160개가 넘는 중앙행정기관 SNS가 정책홍보 성격이 강하다보니 기업체들이 운용하는 SNS 콘텐츠에 비해 좀 딱딱하다는 소리를 듣는 편”이라며 “부산경찰 SNS는 운영자에 따라 정부기관 SNS도 커다란 호소력을 발휘할 수 있는 소셜 커뮤니티가 될 수 있다는 사례를 단적으로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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